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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에서 찾은 놀라운 과학 원리 ㅣ 지식 멘토 2
송은영 지음, 홍지혜 그림 / 개암나무 / 2017년 10월
평점 :
[개암나무 / 동요에서 찾은 놀라운 과학원리]
알쏭달쏭한 과학원리를 명쾌하게 짚어 주는 든든한 과학 지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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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융합인재교육, 스팀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스팀교육이 도대체 뭔가? 싶었거든요.
한 가지 주제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과목 중심으로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과목의 경계를 허물어 지식을 연결하라~~!!
<동요에서 찾은 놀라운 과학원리>야말로, 교육트랜드가 제대로 반영된 책 같아요.
음악과 과학의 융합!
게다가 과학적 원리를 찾다 보니 아름다운 노랫말 한 단어 한단어 음미하며 읽게 되더라구요.

책에서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동요 7송이 실려있어요.
엄마가 어렸을 때 자주 불렀던 동요인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는 좀 낯선 노래들도 있네요.
교과서에 수록된 동요와 과학원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미리 읽어두면 학교 교과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1. <둥근 해가 떴습니다>에서 찾은 천동설과 지동설의 원리
2. <작은 별>에서 찾은 별의 밝기에 대한 원리
3. <고향의 봄>에서 찾은 빛과 색의 원리
4. <노을>에서 찾은 빛의 반사와 산란의 원리
5. <눈>에서 찾은 눈과 소리의 원리
6. <꼬부랑 할머니>에서 찾은 힘 절약의 비밀
7. <텔레비전>에서 찾은 전자기파의 원리

나이가 먹은 지금까지도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동요 <노을>
가을 정취 물씬 풍기고,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집안일을 할 때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예요.
노을을 부르고 있자면, 눈 앞에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쫙 펼쳐지는 느낌이죠.
그러면서 마음 한켠에서 뭉클함도 일어나구요.
이 아름다운 노랫말 속에 무슨 과학 원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건지?????
도대체 노을의 가사 어느 부분에 빛의 반사와 산란의 원리가 들어있다는 건지!!! 아이들 못지 않게 저도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엄마가 자주 흥얼거리는 곡이라, 아이들도 엄청 배우고 싶어했던 노래예요.
음은 확실히 아는데, 가사는 중간중간 잊어버린 부분도 있어서 허밍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곤 했었거든요.
책에 악보까지 실려 있으니, 이참에 아이들과 정확한 음정과 가사로 <노을>동요를 배워서 불러봐요.
노을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당연히 가을이죠.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풍놀이!! (역시 아줌마 맞군요ㅋㅋㅋㅋ)
<알록달록 색동옷 갈아 입은 가을 언덕, 노랗게 익어가는 고개 숙인 논밭의 열매.>
같은 나무인데 왜 은행나무 잎은 노란색? 참나무 잎은 붉은 색으로 변할까?
나도 어렸을 때 품었던 의문이었고, 지금 우리 아이들도 단풍과 낙엽을 보며 왜 색깔이 다르냐며 물었어요.
그 이유를 비롯해 동요 <노을>에 숨겨진 색과 빛에 관한 과학 원리를 찾아갈 거랍니다.

하늘은 왜 파랗지?
파란 하늘, 앗 뜨거워 빨간 불, 모락모락 하얀 연기~
너무 당연하게 암기하듯 머리 속에 넣었던 자연현상의 과학적 원리로 파헤쳐 본다니 너무 신기해요..
3장의 <고향의 봄>에서 햇빛이 하늘에 떠다니는 공기와 부딪치면 주로 푸른빛을 반사해 푸르게 보인다고 이미 알려줬어요.
그럼 왜 주로 푸른빛을 반사할까?
앞 장에서 배운 내용을 한번더 집어 주면서, 질문을 확장해 나가는 식으로 전개가 되요.
혹여 읽다가 어려워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다른 노래에서 한번 씩 집어주니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앞장 뒷장 찾아가며 읽고 또 읽게 만들어요.
과학의 원리를 알려주는 점도 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이란 "왜?"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에 실린 노래 이외에도 당연하게 받아들렸던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이 갖게 되고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게 될 거 같아요.

다양한 질문들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영국의 과학자 레일리의 산란에 대해 알게 되요.
"햇빛이 질소나 산소 같은 공기와 부딪치면, 작은 색의 빛이 더 잘 산란한다."라는 레일리의 산란에서 <작은 빛>은 또 뭘까?
햇빛을 이루는 색들의 크기가 저마다 다 다르다는 건데 이건 또 뉴턴이 발견했어요.
뉴턴이 발견한 7가지 색! 무지개색이라는 가시광선, 파장 등 뉴턴의 광학수업까지 연결이 되요.
하늘이 왜 파랗지? 라고 품은 한가지 질문 속에서 여러 과학원리를 알게 되고,
만유인력 뉴턴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무지개색을 발견한 사람이 뉴턴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얻어가요,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라는 노래 소절에는
연기는 왜 흰색이라고 떠올리는 걸까 하는 빛의 색에 대한 원리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과학원리도 포함되어 있어요.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앞 소절이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여야만 하는 이유라고나 할까?
그건, 저녁연기는 사방으로 흩날려서 한데 모일 수가 없어요.
그러면 햇빛이 산란하지 못해서 하얀 연기도 피어날 수 없대요.
작사자는 이런 과학 원리를 다 따져가며 노랫말을 지었을 거 같진 않아요.
그런데 과학 원리가 다 녹아들어있죠! 그건 바로 우리 생활 자체가 과학이기 때문아닐까 싶어요.

한 장 읽었을 뿐인데, 모르는 단어, 어휘, 과학자 마구마구 나와요.
만화와 그림 삽화가 이해를 도와줘요.
그리고, 이렇게 빛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을 <광학>이라고 알려줘요.
과학 속 많은 분야 중 하나인 광학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