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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ㅣ 생각가지 펼치기 1
조승현 지음, 정승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9월
평점 :
[미래엔 아이세움 / 나와 가족]
나와 가족에 대한 생각가지를 활짝 펼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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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한 책을 한 권 발견했어요.
제목과 아기아기한 그림만 언뜻 보고는 유아기 아이들 말배우기 그림책 정도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직접 받아든 <나와 가족>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읽을만한 내용이었어요.
나무에서 뻗어나가는 수많은 가지들처럼
<나와 가족>하면 떠오르는 생각의 가지들을 하나씩 정리해 주는 듯했어요.

책을 먼저 읽다가 갑자기 지은이가 누구지? 싶어 지은이 소개부분을 나중에 보고는
아하~~! 무릎을 쳤답니다.
생물학을 전공하시고 어린이책을 기획, 집필하시는 분이셨군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지식책을 주로 쓰셨대요.
어쩐지 그림책 같은 느낌이었지만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결코 가볍게 읽을 만하지 않았거든요.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만 모아서 짧고 쉽게 설명해 놓은 유아용 백과사전 느낌이랄까?

생각가지 펼치기 1. <나와 가족> 의 가지들은 어떻게 나온 걸까요?
설문조사를 통해 또래 친구들이 나와 가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질문 100개를 모은 후,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만 골라서 담았다고 해요.

<하나뿐인 나 -> 소중한 몸 -> 건강한 생활 -> 사랑하는 가족>
이렇게 4가지 주제로 질문을 탐구하고 있어요. 점점 관심의 폭이 확대되어 가요.
출간예정인 생각가지 펼치기 2. <시장>을 통해 나에서 사회로 생각가지의 시선이 옮겨가나 봐요.

첫번째 가지 : 하나뿐인 나
왜 나를 소개할 때 이름을 말해?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왜 칭찬을 들으면 웃음이 나?
왜 아빠는 나보다 키가 커?
우리 아이에게서 한번 쯤 들어봤을 듯한 질문들.
과학책을 펼치고 설명해서 알아들을만한 아이라면 저런 질문 자체를 하지 않았겠죠.
초등생 큰 딸은 궁금한게 있으면 직접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더라구요.
5살 우리 꼬맹이가 자꾸 물으니 참 난감해요. 음....알긴 알지만 5살 눈높이에서 설명이 쉽지 않더라구요.

내 존재를 알리는 것 부터 이야기가 시작하는군요.
안녕하세요. 김 꼬맹이입니다.
자기 소개 끝!
이 아니고,
이름, 나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도 알려주면 친구와 훨씬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아빠의정자와 엄마의난자가 만나서 네가 생겼고,
엄마 배 속에서 아홉 달 동안 자라다가 세상에 태어났어.
한 줄로 아주 명쾌하게 답을 해 주는 군요.
우리 꼬맹이가 보는 과학전집 한권에 걸쳐 설명되어 있는 생명탄생의 주제를 단 한장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수정부터 출산까지 그리고 태아의 배속 위치변화까지 중요한 부분도 빠지지 않았어요.

엄마, 왜 나는 유아고, 언니는 아동이야?
올해 큰 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식당이나 매표를 할 때 유아1명 아동1명으로 언니와의 구분되기 시작했거든요.
왜 언니만 아동이냐며~~물었는데, 바로 이 책 속에 답이 있어요.
게다가 내 마음 나도 몰라~ 시기에 접어든 유아 일춘기 우리 꼬맹이.
기쁘다, 슬프다, 화나다, 무섭다 등의 미묘한 감정표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 볼 수 있게 해줘요.

하나 뿐인 나에 대한 생각가지가 꽤 넓게 퍼졌어요.
하나뿐인 나에 대한 생각가지가 한 눈에 보이니~ 앞 서 본 책 내용이 가지를 통해 하나씩 생각나는 듯해요.

생각 가지에 담을 수 없었던 다양한 호기심이 <생각가지 플러스>에 담겨 있어요.
2번째 가지 <소중한 몸>
이 책의 분야가 참 의심스럽게 해요~
유아용 미니백과사전이라고 불러야 하나? 싶을 만큼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생각가지 펼치기는 어떤 분야의 책일까?
사람의 겉모습, 몸 속기관, 오감에 대한 설명까지!
지식전달을 위한 인체과학동화책인가?

왜 날마다 밥을 먹어야 해?
죽지 않기 위해?ㅋㅋㅋ 이건 책이 아닌 저의 답변이었구요.
음식은 우리 몸을 쑥쑥 자라게 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줘요.
키가 크고 튼튼해지고 싶다면 잘 먹어야 해!!!
알맞게 먹기! 규칙적으로 먹기! 꼭꼭 씹어 먹기!
식습관 태도 외에도, 왜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지, 왜 목욕을 해야하는지~에 대해도 알려줘요.

여자와 남자의 신체적 특징도 잘 설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길을 잃어버렸을 때, 나쁜 사람이 내 몸을 만지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 안전이야기와 성교육관련해서도 실려 있어요.

초등학교 입학하니 친척 가계도 그려오기 , 할머니 할아버지 성함알아오기 숙제도 있더라구요.
고종사촌, 이종사촌, 고모, 이모~
알듯 말듯 쉬운 거 같으면서도 헷갈리기 쉬운 친척도도 한번 훑어봐요.

초등학교에서 다루는 분야까지 꼼꼼하게 실려 있으니,
우리 꼬맹이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큰애도 함께 읽어요.
이 책을 다 읽으면 이렇게 생각가지가 커지게 되다니!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생각가지를 무리 짓고,
생각가지와 생각가지의 관계를 떠올리며 연결해 가다보니,
몰랐던 지식도 얻게 되고, 막연하게 머리속에서 맴돌던 질문들이 생각가지와 더불어 머리 속에서 정리되는 듯 해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