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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맨! 삼분이를 지켜 줘 - 바른 인성 책임을 다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5
선자은 지음, 이경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초등권장도서 / 키위북스 /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바른 인성, 책임을 다하는 마음을 키워요.
15. 화분맨! 삼분이를 지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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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키우고 싶다. 햄스터 키우고 싶다. 강아지 키우고 싶다~~~
동물 좋아하고 식물 좋아하고 관찰하기 좋아하는 아이라 집에서 동식물을 엄청 키워보고 싶어 해요.
강아지 키우게만 해주면 목욕도 응가치우기도 밥주는 것도 다 내가 할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는데~~
그래?
강아지 키우기 전에 화분 먼저 키워보기로 하자. 여름까지 잘 키우면 내년에 생각해 볼께.
그래서 3월에 우리 가족 이름으로 하나씩 화분을 키우게 되었어요.
결과는요?
5월 길었던 황금연휴에 할머니댁에서 푹~~ 쉬고 왔더니 화분 4개 모두 죽어 버렸어요.
꽃이 아니라 강아지였다면 어땠을 거 같니? 생각만해도 끔찍할 일이지요.
(극단적인 예라는 건 알고 있지만.... 화분도 거의 제가 4개다 관리하고 있었거든요)
화분 사건을 계기로 뭔가를 키운다는 건 엄청난 책임과 관심 부지런함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게 되었어요.
<화분맨! 삼분이를 지켜 줘>를 읽으며 진짜 책임이란 게 무엇인지 더 알아보도록 해요.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은 스스로 깨닫는 거라고 하죠!?
아이 스스로가 마음으로 느끼고 알아갈 수 있도록 [처음부터 제대로]시리즈가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키위북스 제대로 시리즈는, 2017년 교과서에 수록된 초등필독서로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 있으니, 미리 읽어 두면 교과학습에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오늘 해우네 반은 <1인 1역>이라는 걸 정하기로 했어요.
반 친구들 모두가 우리 반을 위해 각자 한 가지씩 역할을 정해서 맡은 일을 하는 거래요.
선생님께서는,
처음에는 어렵고 하기 싫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우리 반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게 얼마나 뜻깊고 재미있는 일인지 알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강해우는.... 어떤 일이든 다 힘들고 귀찮기만 했어요.
청소, 걸레질, 책장 정리, 우유 나르기 등등 해우가 좋아하는 일은 하나도 없었어요.
화분 가꾸기! 정성스럽게 화분을 가꾸고 돌볼 수 있는 사람이 하면 좋을 거 같은데......
해우는 손을 번쩍 들었어요. 우리 반에는 작은 화분 세 개밖에 없으니, 물 주는 거 쯤 식은 죽 먹기 같았거든요.
꽃을 좋아하는 송아도 화분 가꾸기를 하고 싶어했지만,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강우가 화분 가꾸기 역을 맡게 되었어요.

화분은 화분맨이 지킨다! 게 섰거라!"
해우는 화분맨이 정의의 용사라도 되는 양, 소리를 치며 책상 사이를 겅중겅중 뛰어다녔어요.
화분맨이라더니 화분 다 깨겠다!!!

한창 화분맨 놀이를 하고 있는데, 송아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어요.
정말로 화분이 깨지기라도 했나?
다행히 화분은 깨지지 않았지만, 그 안에 있는 식물이 축 늘여져 있었어요.
얼마 전까지 싱싱하게 초록색을 잎을 뽐내던 일분이었는데~~~
해우가 화분맨이 된 첫날 물 주고 한번도 주지 않았던거에요.

그날부터 해우는 학교에 오자마자 무조건 화문에 물부터 듬뿍듬뿍 주었어요.
그런데 일주일 후, 두번째 화분 이분이의 식물도 죽어버렸어요.
이분이는 더운 지역에서 온 식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물을 줘야 했어요.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죽을 수 있다고 화분에 쪽지까지 붙여져 있었는데,
강우는 쪽지도 읽어보지 않고 화분에 그저 물만 줘서, 이분이가 썩어버린 거에요.

선생님께서는 혼을 내거나 화를 내시지는 않았지만,
삼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면, 쓰레기통 비우기 역을 하시라고 하셨어요.
윽~~ 쓰레기통 비우기가 너무 싫은 해우는 삼분이는 끝까지 잘 키우겠다고 선생님, 친구들과 약속을 해요.
"그래, 좋아! 한번 맡은 일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니깐!"

책임감 없는 해우로 인해 화분이 죽은 모습에서 룰루양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는지
아주 심각하게 화분맨을 계속 읽어나가요.
해우로 인해 일분이, 이분이가 죽어가는 부분에서 룰루양의 표정이 어찌나 심각하던지.
일부러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책임감 없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다는 걸 보니 만감이 교차했나봐요.
그래도 해우의 엉뚱한 상상과 말썽이 만화적 요소로 재미있게 그려져,
피식피식 웃으며 룰루양의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해요.

삼분이마저 시들어지게 될 위기에 처했었으나,
진심으로 화분들을 사랑했던 송아가 몰래 삼분이를 돌봐 준 덕에 씩씩하게 잘 컸어요.
해우가 말 뿐인 정의의 용사 화분맨이었다면
송아는 진정한 사랑과 정의의 화분요정 화분 우먼이었던 거예요.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송아에게 화분 가꾸기 역을 양보했으면 좋았을 뻔 했어요.
삼분이에게도 송아에게도 미안해진 해우는
삼분이의 특징이 적힌 쪽지 내용을 베껴 집에 갔어요.
노트북으로 검색도 하고 식물기르기 책도 읽으며 삼분이에 대해 공부를 하며 관찰했어요.
해우의 정성을 삼분이도 느낀 건지, 송아를 닮은 예쁜 꽃을 피웠답니다.

내가 나의 책임을 다 했을 때와 다 하지 못했을 때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크게 와닿는 계기가 되었어요.
하루아침에 아이에게서 책임감이 생기지는 않겠죠.
집안에서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를 믿고 맡겨서 스스로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