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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만든 집 14채
김성장 지음 / 창비교육 / 2018년 9월
평점 :
재밌다
책을 넘기며 터진 많은 감정들을 '재밌다'라는 말 속에 모두 담고 싶다.
오히려 책이 내게 와서 찰싹 달라 붙었다고 해야 할까? 책장을 넘기면서 다른 일을 할 수 가 없다. 그다음이 궁금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시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 궁금해서 먼저 질문하기 전에 그냥 이야기에 빠져든다. '천일야화'도 아닌데...그저 시인과 그들의 생가, 문학관 이야기일 뿐인데...
도서관에서 빌려 볼까 하다가 결국 구매하게 만든다.
작가의 어투가 따뜻해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처럼...라이브 공연을 보고 있다면 이런 느낌이려나?
그렇다면 공연료가 너무나 터무니 없다.
글이 전해주는 사람에 대한 시선이 참 좋다.
'시'에 홀딱 반한다.
편견을 갖고 산 내 삶에 어떤 연결고리도 없을 줄 알았는데...이 책으로 '시'를 찾아 읽게 된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