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조금 난해한 장르가 있기 마련인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미술장르가 그렇더라구요.
아이에게 많은 작가 정보도 알려주고 싶고 좋은 그림들도 보여주고 싶은데
이 부분을 재미나게 접근할 수는 없을지 계속 고민스럽더라구요.
이번에 만나게 된 길벗어린이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시리즈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했던 시리즈였어요.
유아들에게 제일 처음 보여주는 명화책으로 딱 좋은 그런 책이에요.
전 10권으로 구서되어 있는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시리즈
아이들이 명화와 놀면서 자연스럽게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예술 놀이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 어릴때 그림 맞추기 놀이, 낙서하기, 틀린그림찾기 등등..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하기도 하고 또 굉장히 좋아하는 활동이기도 한데요.
이 책은 정말 유명한 명화들을 가지고 그림 맞추기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도 익숙한 화가도 있고 처음 보는 화가도 있어
관심을 서서히 보이더니 그림 하나하나 보면서 눈에 익은 그림들은 아는척도 해보고
특히 이중섭의 책은 다른 책도 찾아보면서 더 많이 알아보고 찾아보고 하더라구요.
시리즈의 첫번째 그림책은 샤갈인데요. 샤갈 자화상 속 샤갈의 눈을 찾아보는 놀이로 시작한답니다.
작품에 대해서 깊게 알려주려는 책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명화 그림들을 아주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더 맞을 것 같아요.
1996년부터 한 권씩 출간되던 책을 유아들이 쉽게 놀이로 접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다듬어
2010년 새롭게 펴낸 시리즈인데요.
그림속의 인물이나 물체 그림자 찾기, 틀린그림찾기, 그림속 무늬 찾기,
낱말 지어보기 등등..
정말 창의적인 놀이활동이 페이지마다 있어서 아이들이 참 친숙하게 느끼고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마지막 2장에는 화가의 일생을 간단하게 요약정리하여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하고
게임도 있어서 마지막까지 유용한 정보와 재미를 선사해주는 책이에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보기에는
각 명화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유아들이 제일 처음 보는 명화책으로 강추하고파요!
명화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미적 감각의 기초도 되고,
그림에서 오는 느낌들은 예술적 감수성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해요.
좋은 음악을 많이 접하면 아이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듯
좋은 그림을 많이 보는것도 분명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딱딱한 명화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재미난 놀이책으로 인식하게 도와주는 재미있는 책
미술을 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선물이 될만한 책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