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밥은 꽤 많은 편이지만 아이더러 그림을 자세히 보라고 하고 제가 읽어주면
금세 읽히더라구요.
워낙 그림들이 정교해서 아이도 그림 보는걸
재미있어하구요.
사실 글씨를 깨우치고 나서는 혼자 책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가 가끔 책을 읽어줄때도 자기도 모르게 글씨를 따라 보고있더라구요.
늘 제가 읽어줄때는 글을 보지말고 그림을 보라고 자주 얘기한답니다.
글을 읽는 아이도 마찬가지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그림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그래서 좋은 전집의 기준이 예쁜 그림체가 되기도
하지요..
책은 정교하면서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그림들이 정말 가득해요.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놀라면서 본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책의 느낌도 넘 좋은거 같아요 ㅎㅎ 어른 동화책으로 소장하고 싶을 정도..
전체적인 글의 흐름도 참 예쁘다고 할 수 있어요. 예쁘다 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흔히 알고 있는 잠자는 공주 이야기도 이렇게나 잘 표현해놓았답니다.
'포도나무 넝쿨이 드리워진 창문 사이로 햇살이 공주의 침대를 비추고
있었어요'
이런 글귀 하나만 봐도 그냥 저절로 상상이 되는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이 읽기 좋은 명작동화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여름 방학동안
여행갈때 책 여러권 챙겨가지 말고 이렇게 딱 ! 한권만 챙겨가셔도 9편의 동화를 볼 수 있으니 그것도 좋지 않나요?
ㅎㅎ
그림체와 스토리라인이 너무 예쁜 일러스트 세계명작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