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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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좀비시대라는 책으로 좀비가 안나오는 시대에 대한 책이었는데요.이번에는 건담이 안나오는 건담싸부라는 책을 보게되었네요. 건감싸부의 건담은 먹성이라는 한자로 풀이된답니다. 한마디로 먹성 좋은 싸부라는 얘기죠.^^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더라구요, 성장소설이라는게 보다보면 빠져들거든요.

 

두위광 그는 정말 중식요리만 아는 사람이다 어렷을 때 밑바닥부터 배워오며 다져온 인생자체가 중식인 그런 사람이다. 자부심도 대단하고 중식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이고 한때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인사들이 찾는 그런 식당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몰락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흔한 꼰대가 되어있다. 마치 지금 우리시대의 수많은 5060대를 대변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보통 꼰대 라는 수식어를 당연한거처럼 받아들이고 라테를 연발하는 50-60대들 예전에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경청했지만 이제는 그런 말들도 아니 그런말들보다 훨씬 발전해버린 문영탓에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다보니 개인의 노하우같은 것은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린거 같다. 그런 현실같은 상황이 지금 이 책의 위광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아는 꼰대들 그들이 남발하는라테들에 귀기울여주는 이는 없다. 그런 꼰대들에게 변화를 기대하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우리는 그런 감정으로 이 책의 위광을 바라보면 책을 읽는다. 하지만 이 책은 성장소설, 위광을 필두로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사람은 어떤 특별한 계기가 생기면 변할 수 있는 또는 성장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위광게도 일어나게 되고 꼰대로써의 그가 아닌 시대를 살아가는 그냥 한 사람으로써 다른 시대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화합하는 법을 배우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배운 것은 지금의 20대들에겐 그냥 꼰대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장황한 이야기 속에 부풀어진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 사람의 기쁨 슬품 애환이 녹아 있지만 왠지 옛날 이야기일뿐 현실의 후배들에겐 단지 어쩌라고이런 이야기를 듣는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고 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도 꼰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옛날이야기는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옛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지금의 세대들이 이야기하려는 모습들에 관심을 가지고 세대가 공감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거리를 찾는 것. 그런 이야기들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닌거 같다, 과거의 나에 대한 이야기들은 내 경험과 지식으로 내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발 맞추어 나가는 것이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고 행복이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성장소설이었네요. 오늘 점심은 유명한 중국집에서 짜장면 한그릇 하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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