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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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그영향에 편승한 것일까요. 우영우의 주변의 굿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드라마가 법정드라마이기는 한데요. 이제까지의 법정드라마라면 아주 엄숙하고 긴장감이 흐르고 엄청 커더란 이슈거리만을 다루던 터라 정말 강건너 불구경하듯 남일 처다보듯이 봤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우영우에서 다뤄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정말 우리들의 실생활에서 우리가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사건들로 이야기가 전개 되기 때문에 이전의 법정드라마보다 몰입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높고 단단한벽 그리고 계란들 편에서는 많은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소재로 했습니다.

 

저는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7, 8화를 먼저 보았고 나중에 78화의 에피소드가 이 책에서 나온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실제 책을 읽어나가던 도중 관련 학과 교수님에게 조언들 듣는 장면에서 우영우에서는 짧게 지나갔지만 책에서는 좀 더 세밀하게 내용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책을 보다 보면 그냥 우영우가 진행하던 재판장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드라마의 에피소드가 흘러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영우에서나 이책에서나 현장검증은 이루어지지만 각색이 많이되어 방송이 된듯하지만 힘들기는 책속의 내용이 더 힘들어 보였습니다, 우영우에서는 장대비가 내리던날 진행된 현장검증이었지만 책속에서는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에서 진행되어 책을 읽는 저에게도 내리쬐는 태양의 느낌이 전달될 정도였습니다.

 

소통을 위해 건설되는 도로가 단절을 만드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풀수 있을까? p218

이 한 줄의 문장이 이 사건의 전체를 이야기해주는거 같았습니다. 드라마처럼 주민들의 승리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주민들의 승리로 끝나서 기분이 좋았지만 책에서 다룬 재판의 결과는 반대였네요. 높고 단단단 벽, 그리고 계란들, 마치 다윗과 골리앗을 다툼처럼 느껴지는 것이 저만의 생각일까 싶었습니다. 새로 생가는 자동차전용도로가 마을의 단절을 불러오고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침에도 대수의 편리를 위해 소수는 무시되어도 된다는 논리, 거기에 맞서는 사람들,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고생하신 변호사님 그리고 동네주민분들의 노고를 누군가는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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