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 1 - 순풍과 역풍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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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좋아하던 소설들 중에 역사소설들은 좀 희귀했기에 사 모으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중에서도 고구려 관련 서적들은 손에 꼽을 수 있을만큼 그 수가 제한적이었는데요. 그런데도 광개토대제는 2003년 이후 5번은 봐온 대하소설중에 하나입니다. 그 후에도 고구려 관련 서적들을 다수 섭렵했었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10권 장편으로 마주했던 이야기를 이번에는 두권으로 마주하게 됐지만 리뷰는 1권으로만 진행하게 되었네요.

 

1권을 읽으면서 2권이 궁금해져 바로 주문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도착했구요. 제일 궁금했던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2권으로 광개토태왕님의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권 마지막에 3권으로 계속 이라는 문장이 저에게 안도감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티비에서는 우영우로 한참 힐링이 되는 드라마라고 난리들인데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도서도 그런 의미로 다가옵니다, 좋아하는 인물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이 늘 그리웠는데요. 그러한 부분을 채워주시는 여러 작가님들의 글들로써 그러한 생각들에 긍정적으로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김진명님의 고구려도 소장중이지만 아직까지도 완결이 안되서 아쉽기만 하다. 그러던 차에 이렇게 또 다른 분의 광개토태왕님에 대한 책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예전에 학교에서 역사에 대해서 배울 때 늘 우리나라는 침략의 역사가 없음을 자랑스러워 해야한다고 배웠지만 왠지 그런 부분에서 반감이 드는 부분이 있었고 우리에게도 나폴레옹이나 칭기즈칸 같은 인물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런 인물이 바로 광개토태왕님이었다.

 

아쉽게도 1권은 광개토태왕님이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들이다. 그래도 광개토태왕님의 일대기에 대해서 또 다른 시각으로 펼쳐질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해하고 2권부터는 담덕님에 대해서 다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지금의 우리는 좁은 땅덩어리에 그치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씁니다. 이는 먼 옛날 광개토태왕님이 좁은 한반도에 연연하기 않고 광활한 만주나 몽고까지 우리의 영토로 만들었던 광개토태왕님의 업적이 중국의 동북공정등에 묻혀서 왜곡되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에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해주는 책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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