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디스 워튼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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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시간이 흐른 후에야

보인부부는 외딴마을의 아주 불편한 집으로 이사를 왔다. 현대문명이 미칮 않는 집을 찾았었고 그런 집을 발견하고 이사를 했다. 남편은 엔지니어로서 사업을 했었지만 다 접고 이곳으로 온 것이다. 이집에서는 유령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그 유령을 알아보는데는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알아차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집이었지만 보인부부는 그 부분을 잊어버린다. 어느날 젊은 신사가 찾아오고 그날 남편인 에드워드가 사라지고 사라진 남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지만 남편의 실마리는 보이질 않고 그때 남편인 에드워드의 잘못된 사업으로 인해 피해를 본 남자가 자살을 했고 자살한 당일 그가 이곳에 왔던 남자라는 것을 알고 그가 남편을 데려간 유령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두달이나 지난 일이라 어쩔수가 없다.

그냥 평범한 실종사건처럼 이야기를 보다가 마지막에 반전이 나오네요, 단지, 그냥 그남자를 따라 사라졌구나. 그남자는 누구지?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봤는데 유령이라는 존재로 마무리 될줄은 몰랐습니다. 마치 스릴러 책을 보면서 사건을 따라가다가 범인은 유령이다 하면서 마무리 하는 느낌이랄까요.

 

2. 하녀를 부르는 종소리

하틀리는 어느 시골 외딴 집으로 일하러 가게된다. 도착한 날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사람을 발견했지만 그냥 조용한 사람이러나 무시하고 자기일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그녀의 방에 비치된 종소리가 울리고 주인마님의 방으로 달려가게 된다. 하지만 복도는 어둡고 음산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하틀리는 그 밤의 악몽이 두렵기만 하다. 그 유령은 애마심슨이라는 하틀러 바로전의 하녀였다. 하틀러가 오기전 3명의 하녀가 있었지만 전부 그만 두거나 죽었다고 한다. 브림프턴 부인은 갈수록 하틀리에게 의지하게 되고 하틀러는 어느순간부터인가 유령이 자기에게 무슨말을 하려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어느날 유령을 따라 간곳은 브림프턴씨의 친구의 집, 다시 돌아와 평소와 같이 지내던 어느날 밤 종소리가 울리고 브림프턴 부인의 방으로 가서 부인을 마주하며 애마심은의 이야기를 꺼냈고 순간 부인은 쓰러지고 갑자기 남편이 나타나 옷장문을 열었다. 순간 그곳에서 나타난 애마심슨 때문에 얼어붙은 두사람 그리고 잠시후 브림프턴 부인은 숨을 거두었다. 어떤 결말을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책을 보면 왜 애마심은 이 나타났는지 어떤 원한을 가졌는지... 왜 브림프턴씨와 램프턴의 집으로 하틀리를 데리고 갓었는지 짐작이 가능 하기는 하지만 왠지 두루뭉술한 결말 같아 아쉽기는 하다. 몽환적이기도 하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이야기들이 흠미를 끄는 반면에 마무리는 좀 미약한 듯 싶다.

 

3 귀향길

그녀는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속에 남자가 나타나 결혼했고 그녀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지만 그 희망은 오래가지못했다. 남편은 아프기 시작했고 살던 곳을 떠나 콜로라도에 정착했지만 아는 이도 없었고 남편의 병세가 악화되자 고향인 뉴욕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다시 고향에 돌아간다는 것은 남편의 생이 얼마남지 안항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향길 기차안 그녀는 갈수록 짜증이 심해지는 남편의 뒷바라지에 지쳐간다. 어느날 남편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남편을 까우러 갔지만 남편은 죽어있었다. 지금 남편의 죽음을 알리면 기차에서 내려야한다. 그러면 아무도 아는이 없는 낯선 곳에서 남편의 죽음을 홀로 애도하는 끔찍한 상황이 펼쳐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그건 싫었다. 그녀는 할 수 없이 뉴욕에 도착할때까지 남편의 죽음을 숨기기로 하고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쉼없이돌린다. 이 소설은 불랙코미디이다. 자신의 희망이었던 남편의 어이없는 죽음 슬프기보다는 자신이 곤란해지는 상황이 싫어서 남편의 죽음을 숨기는 그녀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려나간다.

 

4. 기도하는 공작부인

조각상에 얽힌 과거이야기가 전개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공작이 부인을 이곳에 데려다 놓고 들리는 횟수는 1년에 한두번 그러던중 이웃에 공작의 사촌이 이사를 왔고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환대를 받는 준수한 청년이었다. 그가 부인이 머무는 저택에 드나들기 시작했지만 남편은 몰랐다. 그러던 어느날 그 둘이 함께 있는 걸 목격하게된남편은 사촌이 더 이상 저택에 드나들지 못하게 했으며 그 이후로 부인은 저택에 붙어있는 예배당의 지하실에서 예배만 드리는 걸로 소일거리를 했지만 그 근처에는 아무도 못오게 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부인을 조각한 조각상을 가지고와 지하실 예배당을 막아버리고 말았고 그 후 부인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렸다. 과연 지하 예배당안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능히 짐작되는 바이지만 책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다른 이야기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지만 직접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전개되는 이야기를 미루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되는 상황들이다. 왜 인지 나올 듯 나올 듯 감질나는 맛 그렇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덧 한가지의 이야기가 끝나있었다. 이건 작가의 의도라고 보여지며 독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할것이라고 생각된다.

8가지의 이야기 중 4가지만 소개했다. 나머지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단편소설들이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참 독특하면서도 독자의 궁금등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런식의 이야기전개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금새빨려들어간다. 처음엔 다소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읽어나갈수록 이디스워튼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에 빠져들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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