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신현준 지음 / 북퀘이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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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어떤 울림에 의해 각자의 인생이 좌우 되기도 한다. 내마음속의 울림이 내 자신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되새겨본다. 신현준씨의 에세이집 울림은 부모님께 받은 사랑이 4남매중 막내 아들인 신현준씨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었고 그로인해 신현준은 삶의 가치에 대해 부모님께 배운대로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나또한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외부의 영향보다는 내부의 결심이라든가 그런 울림으로 일을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처음 시작부터 아버지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과 아버님이 신현준씨에게 배풀어주신 사랑에 대해서 구구절절이 적혀있다. 처음 장군의아들에서 하야시 역을 맡게된 스토리가 인상에 남는다. 경쟁률 20001 남들은 다 김두한역에 오디션응모를 했는데 신현준씨 혼자만 하야시역에 당당히 응모하여 선발되게된 일화가 신현준씨가 영화배우와 방송인으로써 첫발을 내딛은 일이었을 것이다.

 

음식은 추억이고 사랑이다.

누구나 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중에 손에 곱을만큼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을 것이다.

신현준씨도 김치찌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했는데 나또한 백종원레시피부터 여러 가지 레시피를 적용해 보아도 어린시절 어머님이 끓여주셨던 맛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 지금은 그냥 내 손맛에 의지해 한끼 해치우는데 중점을 두지만 어머님 손맛을 내고 싶어 별 방법을 다 써본적도 있었다. 어릴적 어머님이 해주시던 나물들을 왜 그렇게 안먹었는지... 지금은 그 나물들이 먹고 싶어서 가끔은 잘나가는 한식부페를 찾아다닌다. 회전률이 좋은 집이 음식도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기에 메인요리보다 서브격인 반찬류가 맛있는집을 찾아다니게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

우리가 살면서 수많은 일에 부딪치고 좌절도 하고 남에 대한 시기도 하고 남을 탓할때도 있지만 그렇게 남을 탓한다고 내 마음이 좋아지는 것은 아닌거 같아요. 물론 내가 가진성격 때문에 알더라도 쉽게 고쳐지기도 힘듭니다. 남을 욕한는 건 내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주게 되는 일이라는걸 알게되는 나이가 되고보니 에전처럼 쉽게 남에게 나쁜 마음을 품기가 쉽지않네요. 힘들겠지만 남을 미워하는 마음보다 그로인해 내가 얻은 자그마한 고마움에라도 감사한마음을 갇는게 내 자신에게도 플러스가 되는거 같습니다. 신현준씨의 이야기를 보고 생각난 저의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이 책에는 신현씨가 살아오면서 같이 방송을 했거나 같이 영화를 찍었던 분들에게 받았던 고마운 마음들을 읽기 쉽게 기록해놓았답니다. 임권택 감독님, 김수미님등등 우리도 익히 알고 있고 지금도 활동하시는 분들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많이 접할 수 있답니다. 오늘받은 책인데 벌써 다읽었네요. 좀 답답하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술술 읽히는 내용들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장군의 아들부터 시작되는 신현준씨의 영화인생이야기 킬러들의수다에서의연기변신등 여러 가지 일화를 되새기며 예전 신현준씨가 출현했던 영화들을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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