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자와 개

가즈마사는 우연히 편의점 앞에서 발견한 개 다몬과 친해지고 개를 데리고 간다. 어머니는 치매로 누나가 모시고 있다. 어려운 살림에 보템이 되고 싶어 강도들의 운전을 도와 준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 2번째까지는 별일 없었지만 3번째 사고로 다몬을 잃어버린다. 이책의 주인공은 다몬이다. 그래서인지 가즈마사를 주인공으로 첫 번째 이야기를 보고노라면 마지막이 이상하다. 그냥 사고로 끝나는가 싶다. 언제나 남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다몬에게는 어떤 사연이 잇을것인지 계속 지켜봐야겠다.

도둑과 개

가즈마사의 자동차 사고에서 살아남은 미갤은 다몬을 데리고 도주를 하지만 마지막 지점에서 남쪽만을 향하려는 다몬을 풀어주고 자신이 가려는 길로 가지만 야쿠자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다몬과 있던 사람들은 다 죽는건가? 다몬 때문에 그렇게 된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둘다 죽었다. 미스터리물은 아닌데....

부부와 개

다이키는 등산중에 개를 발견하는데 갑자기 개가 앞쪽을 향해 ;으르렁거려 달래느라 조금늦게 정상을 향했는데 앞쪽에 반달가슴곰의 배설물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발견하였다 .개가 아니었으면 위험한순간을 맞이하였을것이라는 안도감으로 그날 등산은 접고 돌아가는 길에 개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다이키를 따라 가게된 집의 안주인 사에 다이키는 아웃도어매장을 운영하며 산악마라톤을즐기며 사에는 인터넷쇼핑몰을 하며 생활하는데 우리가 아는 다몬은 여기서 사에에게는 클린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다이키에게는 톰바로 불리게 된다. 둘이 부부임에도 뜻이 맞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예이지않을까 싶다. 집안일은 온통 사에의 몫이고 다이키는 자신의 취미에만 몰두한다. 사에는 이혼까지도 결심할 정도로 지쳐있다. 다이키는 톰바를 만난 산으로 톰바와 다시갔다가 조난을 당해 숨지고 톰바는 다시 떠난다.

매춘부와 개

숲속에서 맷돼지와 싸우다 상처를 입은 다몬은 미와를 만나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번 주인인 미와가 지어주느 이름은 레오, 미와는 매춘부이고 기붕서방격인 하루야가 있지만 이일로 가족과는 멀어졌고 하루야는 도박만을 즐긴다. 하루야는 미와의 손에 죽임을 당했고 그 기억에 괴로워하다 자수할 것을 결정한다. 레오는 서쪽으로 갈수있도록 풀어준다. 단편소설들의 조합인데 매 회마다 한사람식 죽어나간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누군가의 죽음으로 끝난다. 짧은 이야기에서 이러한 마무리는 이 책이 어떤걸 이야기하려는 것인지 헷갈린다. 한방향만을 바라보는 다몬의 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것일 것 같은게 제일크다.

노인과 개

이번에 만나게된 사람은 전직 사냥꾼 야이치이고 얻은 이름은 노리쓰네, 야이치는 췌장암환자이다. 산기슭 마을에 사는 야이치는 주변에 곰이나 멧돼지가 내려오면 가끔 사냥을 한다. 마을에 해가 되는 짐승에 한해서이다. 이번에 부탁을 받아 사냥을 나가지만 이번이 마직인듯하다. 췌장암에 진통제의 효력이 듣질 않는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노리쓰네를 쓰다듬으면 심리적인 안정이 된다는 것, 그러나 곰을 잡으려다 다른 사냥꾼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소년과 개

마지막이야기의 가족은 우치무라와 히사코의 아들 히카루와의 인연이다. 히카루는 지진과 쓰나미의 공포로 말을 잃었다. 다몬에 의해 오랜만에 웃음띤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밝혀지는 다몬의 정체와 히카루와의 인연, 말을 잃었던 아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해준 다몬이 재해가 일어나기전 강아지였을때부터 히카루를 알았었고 재해로 다몬의 주인이 죽었을 때 멀리서 히카루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나 했는데 다시 지진이 일어나 히카루네 집이 무너진다. 그리고 히카루가 잔해에 깔렸는데 히카루가 무사하도록 다몬이 히카루를 감사고 있었다. 다몬은 히카루를 보호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개한마리로 인해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심신의 안정을 얻고 진통도 잊을 만큼의 위안을 얻는다. 마지막 히카루는 심리적 병세도 치료되고 삶에 대한 희망도 얻게 된다.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다. 다몬의 여정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이어졌지만 다몬이 바랬던 만남이 결국이루어졌고 다몬에게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다몬이 만나고자했던 대상과 재회를 이루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다. 글을 읽는데 막힘없이 술술읽혔다. 마지막까지 보아야만 다몬의 원래 모습을 알 수 있다. 짧은 삶을 살고 갔지만 사람과 제일 친한 모습과 충직한 모습으로 남을 모습이었던거 같다. 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