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을 몰라서
김앵두 외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6부작 드라마의 15부가 막 끝난거 같았다. 더 이상 막바지 예고가 들어가지 않치만 나는 알 수 있다. 사랑에 대한 기록이다. 김앵두 13중에서


누군가를 만나다 보면 사랑도 하게되고 다투기도 하고 이별도 하게된다.

이별의 예감에 대한 표현이 상당히 마음에든다.김앵두 작가의 표현력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외에도 다양한 은유가 나온다.

 

종종 우리는 지나간사랑스러웠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추억은 끝도 없이 팽창한다. 찬란했던 시절은 추억의 격간 사이사이로 솟는다. 존재한적 없는 적 같이 흔적이 미미해졌으나, 분명 존재했던 시간들 돌아갈 수 없음을 더욱 돌아가고 싶게 만든다. 김앵두 18중에서

 

우리는 지나간 사랑에 대해서 추억할때가 있다. 그때를 생각하고 아쉬워하고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후회도 하고 좋은 기억은 마냥 부풀려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그런 기억이 있다. 도깨비가 방영되었을 무렵 나타났다가 도깨비 방영이 끝나고 사라졌던 그녀, 나에겐 조금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사람. 어디선가 잘 살고 있기만을 바라고 있다.

 

H 사랑의, 보폭

설레이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사랑에 대한 호기심의 감정들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사소한거 하나라도 상대방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만날꺼리를 만들기도 하죠.

 

시훈 사랑의 족적

사랑을 걷는 것에 비유하다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생각이지만 기발하다는 생각이든다.

나는 길을 걸을 때 항상 뒤를 돌아본다. 내가 걸어온 길이 힘들었음을 기억하기 위해 앞으로 힘든길이 닥쳐도 이만큼 걸어왔으니 아프으로도 더 걸어갈 수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돌아본다. 사랑도 그렇듯이~~

 

선지음 계절

사람은 그저 잠시 머무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일까?

떠나간 사랑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드는 생각들이다. 내 곁에 계속 머물러 주기를 바라고 만났었지만 떠나가버리는 사랑이 두려워 다시는 그런 감정을 안가지려는 사람들~

겁쟁이일까 잠시의 머무름이 아닌 동반자로써의 사이를 원하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해 계절이 바뀌듯이 사랑도 잠시 머무를 뿐인거 같다.

 

탈해 화석

떠나고 남겨지는건 기억뿐.....

처음에는 그 기억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발버둥칠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때가 있었는지 가물거린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각 작가들의 글들이 담겨있다. 사랑이 처음 찾아왔을 때, 그 사람과의 기억과 추억들, 이별, 그리고 이별 후에 남겨지는 것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예전 아픈기억들이 떠오르게 만들어주었다. 하나 하나의 글들 마다 떠오르는 지나간 사람에 대한 추억들 ~~

평소에는 떠오르지도 않던 기억들이 이 책을 보면서 떠올라 읽어나가기 힘들었어요.~~^^;;;

리뷰했던 책들 중에 가장 오래 잡고 있었던 책이 되버리겠네요. 끝까지 하나하나 음미하며 예전의 추억속에 빠지게 해준 내용들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