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장병주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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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덤엔더머 모자

첫 번째 이야기를 읽다가 나도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학교가지 바빠 서둘러 나가다가 가방을 안가지고 나갔던일, 그때는 일찍 나간 바람에 친구집에 들러서야 알게됐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방을 가지고 갔던 기억이 이책을 읽다가 기억났다. 그때의 황당함을 이책에서 보게됐다.

나의 취미 편력기

작가에게 글쓰기란 아마도 자신만의 돌파구이고 현실을 떠나서 자신에게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거 같다. 네명의 아이들 키우고 남편뒷바라지에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사는 삶이 녹록치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 와중에도 배움의 끈을 놓치않고 살았다니 참 대단한 분 같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온 책들~ 작가에겐 소중한 선물일거 같다.

엄마는 많은 걸 가졌는데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산적이없잖아. 그러니 엄마가 얼마나 불쌍하겠어?

그저께 읽었던 부분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무언가 다른 것 또는 미래만을 꿈꾸는 것이 진정 행복할까 하는 것이다. 현재 내가 처해진 상황에서 먼저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미래로 나가는 것이 제대로 된 행복으로 가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행복은 비교하는 순간 사라져 버리는 것이라고

어느순간 나도 부처님

내가 가진 것이 작을지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남이 나보다 더 가진 것을 시기하고 질투해봤자 내 마음만 아프지 상대방은 내가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결국 다치는 것은 나으ㅢ 마음이다.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제사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조상에 대해 또는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해 고맙고 그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제사는 반드시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교회를 다니는 영향도 한몫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 때문 만은 아니다. 항상 제사를 지내면서 조상님들께 잘되게 해주세요. 기도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왜 저런 부탁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었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한참이 지났고 어머님은 치매로 정신이 왔다갔다하시면서 우리 집은 제사를 없앴다. 나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죽은 이후에도 제사는 지내지 말라고 할 참이다. 단지 나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간직해주면 될 것 같다.

아직도 운전을

저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오면 인용구를 사용하여 표시를 하지만 읽다가 내가 경험했던 일과 비슷한 일이 나오면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 일화를 리뷰에 적는다. 마치 작가와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게 좋았다. 이번에도 면허를 취득했을때의 일화가 나온다. 저의 경우 운전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남들보다 면허를 늦게 땄다. 새로운일을 해복 싶었다. 원래하던일은 생산관리직 새로해보고 싶었던 일은 영업직 그러자니 면허가 필요했고 접수부터 면허증발급가지 딱 2주걸려서 취득했다. 정말 초고속이었다. 남다른 일화도 있었지만 이이야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질거 같아요.~^^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경험들이 떠오르는건 나도 그 만큼 오래 살았고 많은 경험을 했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의 추억들이 마치 이책과 하나가 된 듯 뇌리를 스치는 것이 참 좋았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건 정말 기쁜일이다. 이책도 정말 술술 읽혀서 마치 만화책을 본 듯이 넘어왔어요.

[컬처블룸서평단으로써 맥스밀리언북하우스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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