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상상도 못해 본 내용인데요.
어떤 이야기로 내용이 채워져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지금의 남편 히데오: 사기피해자이며 살해용의자
과거의 남편 다다토키: 사기가해자이며 과거 부모 빚더미로 동반자살 그 이후 사키코와 만나게 되는 야간고등학교이야기전개 이후 제약회사입사하고 결혼하지만 추락사?로 죽고만다.
그리고 다다오키의 아내 사키코, 히더오키의 아내로 살고 있는 사키코의 현재이름이 “에리”이다. 성형수술을 하면서 이름까지 바꾸었다. 다다오키가 죽은 후에도 사기꾼이라는 것 때문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고립되어만 가던 사키코는 유일한 버팀목은 복수
다다오키의 혐의를 수사하던중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사키코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채 모든 잘못을 살인자 히데오에게 전가하려한다. 하지만 히데오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히데오에 대한 원망으로 사키코의 복수는 계속 진행되는데....
과거 사키코는 사토 에리를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함께 죽음을 모의하지만 에리만 죽고 사키코는 살아있다. 사키코는 죽은 에리대신 그녀의 이름으로 살아갈 결심을 한다.
결혼생활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모든게 역겹게 느껴지는 사키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키코는 히데오의 자상함에 빠져들게 된다. 사키코는 아마 자신의 행복을 망가트린 누군가를 향해 복수하고 싶었었으리라 생각된다. 자신과 다다토키를 비웃던 세상에 대한 복수 심리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세상에 복수하기에 자신은 초라하고 부족하다. 그래서 생각하게된 대상이 히데오였는데 이제는 그에게 사랑의 감정이 진실로 싹트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키코의 감정선에 휘말리는 내 자신을 보게된다.미스터리물로 알고 책을 읽어 나가길 시작 했지만 사키코가 복수를 버리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여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의 마음도 있었다.
마지막 결말은 정말.....정말 충격이었다.
모든 것이 밝혀지는 마지막은 정말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듯한 충격이 내게 전해졌다.
미스터리물 맞네요...
오랜만에 길지 않은 한권짜리 소설 재미있게 봤습니다.
잔인한 복수극이 펼쳐질거라 예상하며 책을 펼쳤지만
그보다 사키코의 히데오에 대한 사랑과 다다오키에 대한 사랑의 감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참 애처로로 보였어요.
예전에는 이런 소설류를 즐겨봤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난듯이 반가웠습니다.
히데오의 정체가 밝혀지는 마지막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 읽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써 한경BP로부터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