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입니다 공은 그저 후회공의 정석이고 이렇다 할 개성이 없고요 그저 자신의 이름처럼 수의 인생에 해일처럼 밀려들어 이렇고 저런 이유로 자낮자낮해진 수를 더 몰아붙이다 감싸주는 역할에만 충실해요 그렇다보니 수 입장에서 읽게 되는데요...수캐릭터가 너무 유아적입니다 자낮수답게 작품 내내 실수하고 오해하고 삽질하는데 실수하고 자기 머리를 "콩" 쥐어박으며 이 바보 하고 혼잣말로 자학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기 무릎을 꼬옥 끌어안고 "퐁퐁"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몇 페이지마다 반복되서...자낮수도 고답이도 잘 참지만 성인남자가 어린이집 원생마냥 귀여운 건 못 참는 전 읽기가 힘들었어요 물론 수가 작품 내내 자학만 하는 건 아니고 가장 좋아하는 베리베리도넛을 먹으며 기뻐하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종종 보여줍니다 그때마다 입가에 도넛가루를 묻혀서 주위사람들이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고... 네...수캐릭터만 극복하면 스토리는 전형적인 후회공오해루트에 충실해서 맛집이랄만 하고 수도 고답이인 것치고는 행동력이 있는 편이라 얘기가 쭉쭉 진행되서 술술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