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후반에 복합성&지성 피부랍니다.
잡티 별루 없구 하얀 피부에요. 스트레스 받으면 뽀루지가 가끔 나긴 하지만, 이때까지 여드름 하나 안난 건강한 피부의 소유자랍니다. 한마디로 너무 유분기많은 것만 아니라면 어느 제품이나 무난하게 잘 소화하는 타입이에요.
우선 나이트 수분젤의 경우부터 쓸게요.
색깔은 불투명한 하얀색이고요,
향기는 엔시아 티플러스 하이드로 제품의 로션이랑 크림의 향이랑 흡사해요.
한마디로 부담없고 상쾌해요.
저는 이 제품 말고도 몇 개의 수분젤이 있는데요,
(싸이닉 아쿠아 젤리크림이랑 공진향 수 워터 인 크림이 그것이랍니다)
그것들 중에서 단연 이 제품이 가장 낫다고 장담해요. 적어도 저한테는요.
발림성은 별루 차이가 나지 않아요. 수분젤이라서 모두가 부드럽게 잘 발린답니다.
근데 바르고 나서 차이가 좀 있죠.
나머지 2개는 바르고 나면 얼굴에 스며드는 데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좀 끈적끈적한 느낌, 아시죠?
그런데 이 제품은 나이트젤인데도 참 산뜻하고 사용감이 가벼워요.
쏵 부드럽게 스며들고 금방 뽀송뽀송해지네요. 그렇다고 땡기지도 않아요.
매끈매끈 뽀송뽀송, 실키한 피부...기분이 참 좋네요.
게다가 알로에니까 피부에 자극도 없고 더 믿음이 갑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죠.
다음날 아침이 되면 이 제품의 진가가 나타나요.
위에 말한 다른 수분젤은 똑같은 양을 바르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무거운 느낌과 함께 얼굴에 기름이 자르르~~흐릅니다.
얼른 폼클로 세수하고 싶어지죠.
근데 이 제품을 쓰고 놀란 게 그 다음날 아침에도 얼굴이 뽀송뽀송하다는 데 있어요.
너무 놀라서 얼굴을 손으로 만져봤는데, 기름기가 없더군요. 느낌도 아주 가볍구요.
넘 신기하기도 하고, 참 상쾌한 기분이었어요. 그냥 물로만 세안해도 되겠더라구요.
건성인 분들에겐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유분기 많은 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지금 쓰기 딱 좋을 것 같아요.
데이케어젤을 보면요,
나이트젤과는 다르게 시중에 나온 보통 알로에젤이 그렇듯 연녹색의 투명한 젤이구요,
향도 보통 알로에젤과 비슷한 그런 알로에향이 은은하게 나요.
그런데 다른 알로에젤보다 사용감이 훨씬 가볍습니다.
얼굴에 부드럽게 발리고, 금방 스며들어요.
보통 알로에젤 얼굴에 바르면 좀 끈적한 느낌인데요, 이 제품은 그런 느낌이 별로 없네요.
전 주로 썬크림겸 메이크업베이스 바르고 파우더 톡톡 치는데요, 화장도 잘 먹어요.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데이케어젤을 밤에 바르고 나이트젤을 아침에 바르고도 다니는데요,
어느 것이나 다 좋아요. 저처럼 귀찮음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굳이 밤, 낮 가려서 바르지 않고 그냥 손 가는데로 써도 될 것 같아요.
한마디로 제가 이제껏 써 본 알로에 제품 중 가장 맘에 드는 제품이네요.
특히 지성분들에게 참 좋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