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농장
조지 오웰 지음, 최성애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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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풍자 소설로 유명한 고전이다. 역사를 잘 아는 독자라면 각각의 등장인물이 어떤 사람을 비유하는지 추측하며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각 인물이 누구인지, 어떤 특징을 따왔는지에 대해서는 책 말미의 옮긴이의 글에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전반적인 번역도 자연스러워서 쉽게 읽힌다.


이 소설은 동물들이 인간인 농장주인을 몰아내고, 농장을 운영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똑똑한 돼지들이 주도하여 모두를 위한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자 이야기하지만, 점차 다른 동물들을 통제하고 착취하기 시작한다. 돼지들은 자신의 업을 고귀한 일이라 정당화하고 포장하지만, 결국 다른 동물들의 노력으로 각자의 이익을 챙기며 인간들의 것을 누린다. 동물들은 이에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적응하는데, 특히 벤자민과 복서가 기억에 남는다. 벤자민은 미래에 어떤일이 있을지 알고있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없이 체념하고 침묵한다. 복서는 최선을 다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일을 하지만, 어쩌면 복서에게 있어서 일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 대한 회피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작품을 읽으며 과거와 현재의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애석하게도 여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고전문학 작품들을 읽다보면 시대를 초월해서 인간의 삶에 대해서 조금 더 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되는 것 같다.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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