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사고력 보드게임북 - 게임으로 교육을 즐기다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3
박점희.김미성.이미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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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린 시절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되고 있는 시대에서, 요즘 21세기의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컴퓨터 능력은 단순히 컴퓨터를 다루는 역량만 키워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정규 교육과정 자체에서도 코딩교육을 추가하여, 아이들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문제를 프로그래밍화하여, 논리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컴퓨터 사고력이 강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언플러그드라고 하는 놀이수업을 통해 실제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학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컴퓨팅 사고력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이야말로,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기에, 가정에서 쉽고 재밌게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면서, 알고리즘화할 수 있는 과정을 눈으로, 실제 게임을 통하여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쉽게, 코딩이라는 컴퓨터 언어의 적용 방법을 실생활의 예를 통하여 알고리즘 및 수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언플러그드 방식을 "양말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예를 들어 제시하고, 순서도의 기호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한가지 예시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초등학생을 위하여, '라면 끓이기'에 대한 순서도도 추가로 제시해주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책 전체 분량의 1/3이 실제 사고력 보드게임을 위한 보조자료(말판, 도식화, 사진자료 등)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본 설명을 이해하고 나서 실제 게임에 직접 참여해보면서 컴퓨팅사고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가지 방법과 한가지 그림카드로만 제시한 게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조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마련했다는 점이 좋았다.

솔직히 요즘 초등학교 3학년 이상만 되도 혼자서 컴퓨터를 뚝딱 다룰 수 있고, 원격수업이나, 줌 화상 수업 등을 참여하는 등 단순히 작업하는 측면에서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컴퓨터를 다루는 것을 넘어서,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익혀,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뭔가를 창조해 낸다거나, 다른 측면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려고 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방법이 21세기에는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러한 컴퓨팅 사고력을 좀 더 재미있게 보드게임식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서 많은 활용이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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