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 면역의 원리에서 치료까지 흐름으로 읽는 면역학 이토록 재밌는 이야기
김은중 지음 / 반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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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코로나로 인해 대중들에게 관심이 높아진 면역에 관한 생리의학서로 면역학에 대한 초기 역사부터 현재 우리가 접종 받는 코로나 백신까지 다루고 있으며 면역력을 향상시킬 조언이 담긴 유익한 교양서라 하겠다.


서적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10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프롤로그와 1장에서는 면역학의 기초를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장으로 인터페론을 전화나 SNS 메신저에 비유하는 형식으로 대중에게 쉽게 접근하려 노력한 부분이 눈에 띠는 내용이었다.

핵심이 되는 부분은 2장부터인데 제목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술한다. 마지막에 “정리해보자”라는 란을 두어 각 장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표, 그림, 그래프까지 첨가해서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2장 면역학의 기원과 발전과정을 다루는데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을 단계별로 나누어 용어를 정리한다.

3장은 선천면역을 다룬 장으로 병원체를 감지하는 선천면역 세포의 톨 유사 수용 체의 정의 및 역할을 다루며 그것이 초기 방어막 정도가 아닌 면역반응을 일으켜 후천 면역을 자극하는 핵심적인 역할까지 한다는 설명이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4장 후천 면역과 세포성 면역에서는 ‘주조직적합성 복합체’인 MHC 유전자는 나와 남을 구별하는 유전자이고, MHC는 그 과정에서 사용되는 증명서라는 설명을 책에서 유일하게 굵은 글씨로 강조한다. MHC를 설명한 부분에서 1994년 클라우스 베데킨트의 실험에서 여성들이 자신과 가장 다른 MHC를 지닌 남성에게 끌리며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자신과 가장 비슷한 MHC를 지닌 남성에게 호감을 보인다는 결과가 흥미로웠다.

5장 체액성 면역에서는 선천적 체액성 면역과 후천적 체액성 면역을 구분하고 후천성 체액성 면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는데 항체의 발견, 세포의 발견 과정을 거쳐 항체의 다양성을 설명한다.

6장은 대중이 익히 알고 있는 장티푸스와 같은 다양한 백신 면역을 다룬다.

7장은 혈액형을 구분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며 발전한 면역 시스템 발전의 역사를 다룬다.

8장은 면역학을 기초로 한 질병 치료의 발전 상황을 정리한다. 1970년도 T 림프구 연구의 활성화로 항체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고 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인터페론의 발견, 인터루킨의 발견, 자가 면역 치료제 레미케이드,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4월부터 건강 보험이 적용된 CAR-T요법까지 설명한다.

마지막 장 에필로그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면역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서적은 면역학 관련 역사와 발전 내용을 담고 있는 교양서이다. 개인적으로 이과에서 과학 과목을 공부하며 가장 흥미가 없어 어렵다고 생각했던 과목아 생물이었다. 역시나 물리, 화학 관련 서적보다 처음 접하는 용어가 많아 나에게는 어려웠다. 저자는 매우 쉽게 예시까지 들며 설명을 해서 전반적인 내용과 발전과정의 역사에 대한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나 자주 등장하는 면역학 용어를 흡수하기 쉽지 않아서 두 번은 더 읽어야 용어가 머리에 남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가 조언한 충분한 수면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복용해 떨어진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몇 년 전 당한 교통사고 후 근육 이완제, 소염진통제, 신경병증성 진통제를 반복적으로 복용하며 염증이 치료됐다 재발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어 완전 치유가 되지 않으며 면역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기에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


면역학 발전의 역사와 면역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할 가독성이 우수한 교양서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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