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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돌, 그리고 한국 건축 문명 - 동과 서, 과거와 현재를 횡단하는 건축 교양 강의
전봉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베스트셀러인 ‘서가명강’ 시리즈보다 분량이 많은 확장판 성격의 서적으로 한국건축사에 대해 넓고 깊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서가명강’ 프로그램 종료 후 강연의 내용을 1년 동안 정리했다고 한다.
서적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한가지를 정리,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건축사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1부는 세계의 건축사를 정리하는데 유럽으로 대표되는 돌 건축과 동양으로 대표되는 나무 건축의 차이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동아시아 목조 건축의 장점과 불교로 인해 발전한 건축에 대해 다룬다.
2부는 집을 구성하는 전통적인 목조 건축물의 명칭, 기능, 건축 방법을 핵심 요소별로 상세하게 정리하여 설명하는데 지붕을 형태별로 우진각, 팔작, 맞배 세 3 X 3칸이 지닌 구조적, 의장적 합리성을 역사적 건축유물을 통해 설명한 내용이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이었다.
3부에서는 한옥, 양옥, 아파트에 대해 다룬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옥’ 이란 단어가 1975년 국어사전에 처음 실려 한옥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인 온돌의 역사가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중국, 일본에서 일부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온돌을 사용했으나 바닥 전체를 온돌로 발전시킨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내용과 온돌에 대한 가설이 매우 유익하였다.
4부는 한국 건축 문명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현재까지 이룬 우리나라 건축물의 발전상과 지닌 의미를 높게 평가 한다.
이 서적은 한국 건축 문명의 역사를 다룬다. 건축 관련 전문적인 용어와 설명은 독자들에게 건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며 과거의 역사에서 쇄국정책의 시기 건축을 비롯한 문명이 발전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미국, 유럽연합, 동아시아 3국(한국, 중국, 일본)이 세계의 3극화이며 우리나라가 세 중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교류를 통해 모든 문명이 더욱 발전한다는 미래 우리나라 건축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한 내용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기존의 <서가명강> 시리즈보다 본문 내용이 약 두 배 정도이며 컬러 이미지와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 가장 큰 차이와 특징이라 하겠다.
이 서적은 우리나라의 건축사를 다루는 서적으로 역사에서 중요한 건축물의 의미와 우리가 거주하는 주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건축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유익한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