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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3 - 근대시기부터 당대시기까지 ㅣ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3
오정윤 지음 / 창해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역사적 왜곡이 적은 한국 역사서로 근대사부터 노무현 정부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특히 세계의 시대 상황과 한국의 역사를 설명한 부분이 많은 독자에게 역사에 대한 인식과 시야를 넓혀 줄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근대, 현대, 당대로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적의 형식은 각 장 서두에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를 도표로 제시하여 한눈에 세계사와 우리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각 장의 본문은 주제별로 4개의 소제목으로 12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제목별로 본문이 끝난 후 ‘역사 지식플러스’라는 제목으로 중요 포인트를 다룬 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논술 포인트와 더 깊은 공부를 위한 참고 서적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나는 1970년대 후반에 중학교를 입학해 1980년대 초까지 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에게 무조건 제공되었던 검정 교과서로 역사 수업을 받아 친일 사학자들과 정치 세력이 결합한 역사서를 배웠기에 왜곡된 근대의 역사를 어떻게 바로 잡았으며 20대부터 경험한 당대의 역사를 어떻게 기술했는지 상당히 궁금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쇄국 정책과 민씨 세력의 권력 싸움이 세계의 정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조선의 발전을 가로 막아 외세의 침탈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과거의 역사서와 달리 흥선대원군의 개혁 정책을 심도 있게 다룬다. 그리고 백두산정계비의 토문강을 두만강으로 기술한 청일간의 간도협약으로 인해 간도를 청나라에게 넘긴 역사를 기술하며 을사늑약 이후의 모든 조약과 법률이 무효이므로 우리 영토인 간도를 찾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강조한다.
5.16혁명이라고 배웠던 5.16 군사 반란, 전두환의 쿠데타, 광주 민중 항쟁, 진정한 민주주의 시작인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던 언론관계법이 전두환 정권의 특혜를 입고 성장하여 막강한 권력을 남발하며 여론을 왜곡했던 3개의 거대 언론사의 여론전과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로 입법조차 하지 못해 지금까지 언론은 보수, 진보의 극단적인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 서적은 입시를 위한 고교생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과거 왜곡된 역사를 배웠던 세대나 거대 언론사의 그릇된 정보로 거짓 사고를 주입 받은 성인에게도 역사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여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본문의 내용을 보충하는 많은 도표와 참고 내용을 통해 최근의 우리 역사를 살펴볼 기회로 삼기에 적당한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저자의 스토리텔링 형식이 큰 도움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