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 기억을 지우는 자
김다인 지음 / 스윙테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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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국내 작가의 스릴러 장르의 소설로 트라우마를 지닌 환자의 뇌에 들어가 특별한 능력으로 기억을 지우는 나비라는 특별한 존재를 다룬 판타지 스릴러에 가까운 독특한 장르의 소설이라 하겠다.

 

기억을 지우는 능력을 지닌 나비라는 존재 중 가장 우수한 능력으로 경찰에서도 신뢰하는 여성 고유진은 트라우마를 지닌 사람들의 내면세계에 들어가 내담자를 괴롭히는 트라우마를 사냥하거나 내면세계의 기억을 뉴럴링크형 생체 컴퓨터인 블랙박스에 담아 경찰 조서에도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정일구 형사의 부탁으로 대형 교회 박재영 목사가 15억 원을 제시한 지옥을 다녀온 소녀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이미 5명의 나비가 그 소녀의 내면세계에 들어갔다 빠져나오지 못해 뇌사한 위험한 의뢰였다. 그날 밤 두통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한 고유진은 2년 전 사망한 동생을 생각하며 컴퓨터의 폴더를 살펴보다 본적이 없는 영상 파일을 열자 강원도 정선군영상에서 요란한 비명소리가 나온다. 바로 운전을 하며 강원도 정선으로 가다 라이트를 끈 대형 운수업체 버스와 추돌하여 가드레일을 벗어난다. 그리고 악마라 예상되는 존재들과 소녀를 만나는데 그곳이 지옥이며 지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이번만은 놓아준다고 하자 고유진은 기이하게 서울의 집에서 깨어난다. 꿈이라고 생각했으나 정선경찰서에서 교통사고 차량번호로 신원확인을 위한 통화를 하고 박목사가 의뢰한 소녀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생각에 의뢰를 수락한다.

고유진은 바로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그 소녀를 수차례 접촉, 대화하여 신뢰를 쌓은 후 내면세계로 들어가려 하는데 지옥에서 온 소녀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잇을 것인가? 박목사는 왜 15억이란 거금을 주고 지옥의 존재를 블랙박스에 담으려하는가 ?

 

이 서적은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인간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내담자의 트라우마를 처리하고 내담자의 기억을 지우고 블랙박스에 담긴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증거로 이용한다는 설정은 신선하다 하겠다. 그리고 소녀 최서연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지옥의 수많은 간수 들과 열두 대악마의 최상위 대악마 바르바토스바포메트란 악마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고 드디어 염마를 만나는 지옥을 묘사한 내용이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라 하겠다. 인간의 트라우마를 기억에서 지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작가는 나비라는 존재를 창조한 것이 특징이며 마지막에 등장하는 나비의 존재가 가장 큰 반전이 매력적인 국내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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