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

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
김윤호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5월

이 서적은 3편의 단편 소설로 미스터리, SF, 상실과 연애에 대해 완전 다른 느낌의 내용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 하겠다.

<빛바랜 사진기>는 사고로 인해 주인공의 눈에 이상이 생겨 기억속의 얼굴로만 보이는 문제를 안고 살아가면서 사진기로 찍은 사진으로만 인물들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주인공이 우연히 10년 전 일주일간 사귀었던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한다. 20대의 모습으로만 보이는 아내와 살면서 사진으로 아내의 변화를 알게 되는데 외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놀라운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월풀소울>은 신이 되려는 화성의 권력자 디어티트는 천년에 한 번 월풀소울로부터 신에 가장 가까운 입자를 지닌 존재의 영혼과 인간의 영혼도 마구 모아 월풀소울을 극대화 시키려 한다. 월풀소울로부터 태어난 인은 소녀의 순수한 접속하며 사고의 흐름이 변화되어 디어티트의 명령도 거부하고 자신의 영혼을 흡수하려는 디어티트에게 반격을 가하여 큰 폭발을 일으킨다.

<기억 저편, 별에 닿던 날>은 첫사랑과 제대로 연애도 해보지 못하고 나린의 죽음을 알게 된 성우는 시간이 지나도 그녀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한다. 새로운 연인을 만나도 나린의 생각이 떠올라 헤어지며 상대에게 상처를 준 성우는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기차여행을 떠난다. 우연히 기차에서 만난 규랑과 짧은 여행을 보낸 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규랑의 친구에게 규랑의 비밀을 듣게 된 성우는 갑자기 사라진 규랑을 찾아 떠나는데...

이 서적은 단편 소설 3편을 묶은 것으로 첫 편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행복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두 번째 소설은 미래를 가상한 소설이지만 생명체의 불가능한 탐욕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어 현재의 시각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마지막 소설은 상실, 상처, 치유를 담은 내용인데 첫 사랑의 아픔을 긴 시간동안 극복조차 못하는 나약한 성우를 만나는 여인들마다 좋아하게 된다는 설정은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상실과 아픔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눈길이 가는 대목이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