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미술관 - 캔버스에 투영된 과학의 뮤즈
전창림 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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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미술관에 간...> 시리즈 5권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았던 내용만 간추려 한 권으로 묶은 서적으로 시리즈 최고의 명화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과학 이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를 끌어 이 시리즈를 견인했던 화학 관련 내용이 1, 2장은 물리학, 3장은 수학, 4장은 의학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의 서적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일부 작품의 경우 매우 큰 도판을 수록하여 독자가 명화를 감상하도록 배려한 부분과 부록에 754년부터 1967년까지 미술의 사조를 시대 순으로 설명하면서 작은 도판을 다수 수록하여 미술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1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산소를 발견한 세 명의 화학자를 설명한 내용이었고, 2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모네의 연작시리즈를 설명하며 프레넬효과에 따른 투과 반산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과 수련 도판을 2페이지에 할애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다.

3장 수학에서는 조각상을 감상할 때 황금비율을 감상하기 위해 최적의 거리를 구한 탄젠트 함수를 이용하여 식을 만들어 미분하여 방정식을 도출하여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5.17미터, 석굴암의 본존불은 3.5미터 거리에서 보는 것이 최적이라는 답을 내는 내용이었다.

4장에서는 루크 필데스의 <의사>, 피카소의<과학과 자비>의 그림에서 의사에 대한 시선이 극명하게 차이나는 내용을 설명한 내용이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서적에서 그림을 과학의 관점만으로 설명한 것은 아니다. 화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설명을 주로 다루며 매우 쉽게 설명한 과학적인 내용은 저자들의 시각에서 명화를 감상하다 발견한 내용과 기본적인 과학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내용이 명화를 감상하며 미술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도하는 데 큰 자극을 주는 부분이라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과학, 수학이 어렵고 따분한 과목이라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지적 호기심과 더불어 인문학적 시야를 제공할 매우 유익한 서적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고, 가정에 소장할 미술 최고의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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