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크리스마스 캐럴 - 184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찰스 디킨스 지음, 황금진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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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크리스마스 캐럴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으로 제작한 서적으로 고전을 소장하는 많은 분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5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스크루지 영감에게 이미 7년 전 죽은 친구이자 동업자였던 제이콥 말리의 유령이 쇠사슬을 치렁치렁 달고 나타나 기회와 희망을 주겠다며 세 유령의 방문을 예고한다.

2부는 과거의 유령이 나타나 스크루지를 학창시절 모습, 견습생시절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열어주고 선물을 전달하며 직원들을 아끼던 페치위 부부와 자신의 해맑은 모습을 보며 감동한다.

3부에 등장하는 유령은 장애를 지닌 아들 팀을 부양하는 직원 밥의 집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내의 외면에도 밥은 스크루지를 축복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전날 찾아와 자신을 식사에 초대했던 조카 프레드 집으로 간다. 조카며느리와 그녀의 자매들 가족과 식사하며 행복으로 충만한 그곳에서 조카는 불쌍한 삼촌을 위해 매년 기분 좋게 찾아가 초대를 할 것이며 삼촌의 마음도 조금은 흔들릴 것이라며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든다.

4부에 나타난 유령은 불쌍한 밥의 막내 팀의 사망모습과 사망한 스크루지의 사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5부는 크리스마스에 깨어난 스크루지가 개과천선하여 주변에 행복을 전파하는 인물로 변신하는 내용이다.

 

이 서적의 줄거리는 워낙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하지만 유령이 나타나 스크루지 관련 인물이 아닌 광부가족들의 이야기와 조카 집에 모인 20여명이 함께 하는 장님놀이, 벌금놀이에 스크루지가 참여하며 유령에게 조금만 더 놀게 해달라고 부탁했던 내용은 새롭게 다가왔다.

 

마침 책을 12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읽어서 그런지 서적의 내용과 교훈이 더 가슴을 파고들었다. ‘빈곤’, ‘무지’, ‘파멸의 글자가 써진 인간들을 무시하고 무지를 용인하여 세상을 더욱 더 악하게 만드는 현대 자유 자본주의자 신봉자들에게 세 유령이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서적은 1843년 오리지널 빨간색 고급 양장 제본 표지 디자인이 특징인 서적으로 고전을 좋아하고 소장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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