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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책방 독본 - 실현 가능하고 지속하기 쉬운 앞으로의 책방
우치누마 신타로 지음, 양지윤 옮김 / 터닝포인트 / 2019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책을 좋아하는 저자가 2003년 프리터 생활을 하다 책방을 오픈한 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공한 책방을 운영하여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적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재의 상황에 책방의 생존과 운영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여 책방을 운영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의 1장부터 3장까지는 책방에 대한 정의(책을 갖춰 매매하는 모든 사람)와 책의 다양한 매력과 장점을 설명한다. 4장부터 8장까지는 실제 책방을 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방에 관한 상세한 설명,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 후 마지막 9장에서는 저자의 성공사례를 설명한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3장까지 저자가 일본작가들의 인용문을 통해 부연 설명하는 책과 독서에 대한 예찬론은 많은 부분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라 하겠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감소하는 종이책의 판매의 감소를 안타깝게 얘기하는 내용은 우리나라에서도 번성했던 1990년대 책 대여점이 IMF이후 쇠락하고 PC방이 성장했던 내용과 유사하다. 현재는 일부 만화 카페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네마다 있었던 책 대여점과 비디오 대여점이 대부분 카페로 변하였다. 그리고 저자의 글에 많이 공감했던 내용은 다 읽지 못해도 서적을 구입한다는 것이었다. 나도 1년에 200권 내외의 서적을 구입해 끝까지 읽는 것은 절반 정도이다.
4장부터 8장까지 책방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 어렵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카페, 요식업, 펍, 잡화, 가구를 함께 취급하거나 유료 문화센터 기능을 병행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다(곱셈법칙). 생업에 종사하면서 일정 시간만 책방을 운영하는 방법은 책방을 처음 시작하는 방법으로 제안한다. 물론 일본과 우리나라의 실정이 달라 저자가 극찬한 서울의 ‘북티크’가 지점 대부분이 다 폐점한 사실을 집필할 당시에는 몰랐던 것으로 예상된다.
9장은 저자가 대학시절부터 서적과 출판에 관심이 많았고 그 분야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유명세를 타며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곱셈’의 제의를 받고 성장하여 현재는 스태프를 거느린 ‘B & B’ 경영자, 온라인 서점 사외이사, 책을 3권 출판한 저자, 출판사 경영 등을 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며 책방을 성공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곱셈’법칙을 실천하라 강조한다.
이 서적에서 소개한 내용은 일본에서 성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국내의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도 있지만 책을 좋아하고 책방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도움을 줄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