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푸른 동시놀이터 9
정두리 지음, 장세라 그림 / 푸른책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서평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채울 푸른 동시놀이터의 아홉 번째 동시집

 

 

이 책은 동시집으로 시인 정두리의 동시집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예쁜 제목때문이었다.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라는 제목에 이끌렸다. 조금 머뭇거렸던 것은 이 책이 동시집이라는 점이었다. 동시라고 하면 내용들이 어린이의 입장에서 쓰여진 것 같아서 어린이들이 쓰는 시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동화처럼 어른들이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쓰는 시였다. 이 점에서 동시라는 장르가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고,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시로서 표현하기 어렵지만 어른들은 그 시기를 겪었기도 했고, 그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가 좀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동시들을 읽으면 아이들이 쓴 것처럼 되게 순수한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 실제로 일상에서 있을 법한 그런 내용들이 동시의 주요 소재였다. 동시는 많이 접해보지 않았는데 유치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너무 공감되고 당연한 내용들일 것 같다. 그래서 50편의 동시들을 읽으면서 지루하기 보다는 흥미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동시를 읽다보면 정말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이 있었다. 이 그림도 어른이 그린 걸까 했는데 장세라라는 정두리 시인의 손녀가 직접 그린 그림을 수록한 것이라고 한다. 시의 분위기와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25p)

흐뭇하다라는 단어를 시로서 표현한 것이 예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시들이 아이들의 감정을 담아서 읽기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어떠한 형식이나 주제가 정해져 있기보다는 정말 자유 주제의 글들이라서 자유분방하게 느껴졌다.

쉽고 재미있는 동시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푸른 동시놀이터의 아홉 번째 동시집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