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타다"라는 단어의 다양한 쓰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보여줘서 읽는 내내 유쾌하면서도 배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채소마을 친구들이 버스를 타고 바닷가로 떠나는장면부터 시작해, 감자 할멈과 고구마 할아범의 티격태격 케미!! 가지 소녀와 오이 군의 귀여운 에피소드까지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져요. 그 속에서 "버스에 타다", "새까맣게 타다", "분위기를 타다" 처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니 아이도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책 속에는 의성어, 의태어도 가득해서 읽어줄 때 리듬감이 살아나고 직접 따라 하면서 소리 내어 읽기를 하니 GOOD.읽고 나서 뒷면에 정리된 "타다"의 여러 쓰임새를 함께 보며 복습까지 할 수 있었는데, 이런 구성 덕분에 자연스럽게 어휘력이 쑥쑥 자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단어 하나가 이렇게 많은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는 걸 그림책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