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다 보니 새로운 걸 시도할 때마다 조금씩 불안해하던 모습이 콩닥이 캐릭터랑 닮아 있어서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았어요.콩닥이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걱정이 많은 아이예요. 그런 콩닥이 옆엔 도닥이라는 친구가 늘 든든하게 함께하지요.어떤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우리는 충분히 멋지다고 말해주는 모습이 참 따뜻했어요.불안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에게도 이렇게 그림과 상황으로 보여주는 책이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두 친구의 성격이 생김새로도 느껴지고 숲 속 문을 열고 모험을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글밥 하나 없이 그림만으로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았어요.눈으로 그림을 따라가면서 이런저런 상상을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고,"혼자가 아니라 함께라서 괜찮다"는 위로가 전해지는 기분!!예민하고 낯설음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