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란 무엇인가 - 이대 석좌 교수·전 인권 대사 박경서의 교양학 강의
박경서 지음 / 미래지식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최근 인권이 이슈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세계적, 사회적 문제로 인해 더 이상 미뤄 두고 모르는 척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발 우선 정책과 남북 대치 상황 앞에서는

인권을 주장하는 것은 사치라 여기게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왔고,

지금도 여전하다.

 

우리 사회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물질만능주의를

성적 위주의 교육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공감하는 능력,

즉 도덕성 붕괴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으로 많은 아이들이 자살하고 상처를 입고 있다. 

이는 모두 도덕성의 붕괴,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인권 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자살을 할 수 없을 것이며,

타인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다른 사람을 괴롭힐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도 존중하는 사회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하는 사회

이런 사회가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리라.

 

최근 '불편한 진실'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

국가간이나 사회적으로나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 손해를 불이익을 당하기 싫어 애써 외면하는 많은 문제들,

그 바닥에는 인권이 도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조금 손해보더라도 함께 살아가고자 노력한다면,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인권이 무엇인지,

역사적으로 인권을 지키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떠한 노력들을 해 왔는지,

인권이 어떻게 무시되고 있는지를

오랜 시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사례들을 바탕으로

그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인권은 멀리 있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하루하루, 한 사람 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조그만 실천을 통해 지켜질 수도 있는 것이다.

 

더 이상 개발논리나, 경제 위기, 남북 대치가 핑계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보수주의자, 기득권자들은

이를 빌미로 인권을 무시하고 있는 우리 사회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책은 인권백과사전이라 할 만큼

우리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인지하고 지켜나가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어른들이 숙지해야 지침서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서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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