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
이창용 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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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이야기가, 사연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리라...

한때, 디자인, 이미지가 전 분야를 휩쓸었는데,
이제 여기에 이야기야 들어 있어야만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공감을 이끌어 내고, 오래동안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라마다 건국신화가 있고, 왕조마다 건국신화가 있는 것도,
성공신화가 주목 받는 것도 다 이런 맥락에서 일 것이다.
 
이는 태고적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이야기의 힘을 빌려 사회를 유지해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아무 이야기나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
치밀히 계산된, 앞뒤 맥락이 있는,
여기에 위기 상황과 극적인 반전이 포함되어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의 기본 이야기 흐름은 거의 같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살을 붙여나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다.
 
거의 같은 이야기 흐름인데도,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을 계속 찾는 것은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며 느끼는 긴장감과 카타르시스 때문이다.
 
점점 기계화되고, 삭막해지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는데,
말도 안되는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이 높은 것도
사람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든, 사회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더더욱 이야기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례와
이야기가 힘을 얻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미 알고 있지만 무심코 넘겼던 사항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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