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교수가 제안하는 주5일시대 일과 놀이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나에게 가족은 큰 돌인가? 모래인가?
================================

책을 읽으면서 시점이 2004년 기준인 것이 의아했는데,
2005년에 처음 발행하고 26쇄 인쇄된 책이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여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진정한 여가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야 말로 
진지하게 여가, 삶의 여유에 대해 논의해야 하고 누려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 민족은 흥이 많은 민족인데,
일제시대를 거치고 경제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즐기며 사는 삶을 잃어 버린 것 같다.
 
주 5일제 근무를 하게 되면서 이혼률이 늘었다는 사례는
여유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일만 하다 보니 인간관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모르는
우리 사회를 단적으로 표현한 예일 것이다.
 
이는 어려서부터 습관이 안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을 위해, 남보다 앞서기 위해
어릴 때부터 무한 경쟁에 내몰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

자연스레 어울리며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노는 법을 익히기보다는
노는 법까지 돈 내고 배우는 세상...

스스로 생각하고 궁리해서 노는 게 아니라
배워서 노는 것은
더 이상 놀이가 아니라 또 하나의 과제일 뿐.
아이들이 앞날이 걱정된다..

돈을 잘버는 한 직업을 구한 사람은 1명만 백만장자가 됐고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구한 사람은 100명이나 백만장자가 됐다는
유명한 외국사례처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

이 사례는
저자가 주장하는 "즐겁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다."라는 말과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일 외에 몰입할 수 있는 어떤 것을 가꿔나가야 하고,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물통에 모래를 먼저 넣기보다,
큰돌, 작은돌, 모래 순으로 넣으면 더 많이 채워 넣을 수 있는 원리처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큰돌이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다.
일은 절대로 아니다.
일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우리들은 수단에 너무 많은 것, 인생을 통째로 투자하고 있으므로,
그러니 진성한 성공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일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이 맘편히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것을 가꾸어 나가야만
퇴직 후든 나이들어서든 풍요롭고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이 현재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 된다는 생각이
가끔 흔들리기는 하지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의 방식이
그다지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