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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마음이 있어요 - 애니어그램-얼굴안에 숨어 있는 영성과재능찾기
황인숙 지음 / 진리탐구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은 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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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안에 숨어 있는 영성과 재능 찾기'라는 부제목의 이 책은,
인간의 성향을 9가지로 나눈 에니어그램으로 풀어내고 있다.
부제에서 '관상학'이 연상되듯이,
에니어그램은 지극히 동양적이고, 종교적인 성향을 띠는 심리 검사이다..
그래서 딱딱한 서양학문을 접한다기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인간은 크게, 머리형, 장형, 가슴형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세 유형은 사물을 이해는 방식과 행동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들 각각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방식을 강요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이애하고
상대방에 맞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만약 부모자식 간에 정반대의 성향을 가졌다면,
대부분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성향을 자식에게 강요하게 되고,
이에 상처받은 아이는 우울이나 일탈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은 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에서 비롯된다."는
책 속의 글귀 처럼
부모들은 알게 모르게 말이든 행동이든 아이들에게는 폭력을 가하고 있다.
이 바탕에는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은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핳 생각도 없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성향을 강요하게 되고,
아이들은 이를 견디기 힘들어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맏이의 경우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되므로,
부모자식 간에 성향이 다를 경우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요즘 심리학이 일상화되어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가장 기본이 되는 감정, 정서적 안정이 그 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서적 안정, 심리적 안정만 찾으면 못할 것이 없으니 말이다.
심리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피겨여왕 김연아의 표정을 보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당찬 경기를 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요즘 다중지능을 통해 아이들에 맞는 재능을 살려주야 한다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뜨고 있는데,
재능 역시 이 책에서 다룬 아이들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게 키워나갈 때
그 빛을 발할 것이다.
정서적 안정은 유아기 때 결정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성향이 다른 부모 밑에서는
부모가 다름을 인정하고 아이의 성향에 맞게 키우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기 힘들다.
다른 많은 성격 검사 도구가 있지만,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을 측정할 수 있어서,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어떤 면에서 같고, 어떤 면에서 다른지 이해한다면,
자녀를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상극 성향의 부모 자녀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더불어,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다루고 있어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