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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
뤼디거 샤헤 지음, 박성원 옮김 / 열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변혁의 바람이 불어올 때, 어떤 사람은 보호벽을 세우고, 어떤 사람은 풍차를 준비한다...."
이 책에 소개된 중국 속담이다..
책 말미에 씌어 있듯이,
작가가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의 오류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헤쳐나가려 하지 않고, 보호벽부터 치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사람들이 진실을 인식 못하고, 거부하고, 외면하는 장치를 '베일'에 비유했다...
자신을 느낌을,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무의식의 베일을 벗겨내는 작업이야말로...
마음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무의식적인 행동과 반응의 베일 속에는 우리의 어떠한 감정이 숨어 있는지..
숨겨놓고 있는지 파악하고 인정해야한다는 이야기다...
인간 간의 관계 속에서 모든 갈등이 비롯된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형성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인간 관계에서 자신의 무의식적인 숨겨진 감정을 외면한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수정해 나가는 방법을 단원마다 친절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인간 갈등의 원인, 관계의 혼란은, 무의식적으로 남을 자신의 틀에 넣으려할 때 발생한다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이러한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느냐고 작가는 묻는다.
-부족한 특징을 보충한다.
-어울리지 않는 특징은 제거한다.
-바꿀 수 없는 특징은 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떨쳐버린다.
-바꿀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특징은 '협상'을 통해 조절한다...
이 네 가지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관계 형성에 써 오던 방식이다..
가족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외의 관계를 지속하는 게 너무 힘들 경우 과감하게 잘라버리라는 말처럼...
자신에게 상처주고,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관계는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위와 같은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위와 같은 노력을 했을 때 상대방이 바뀐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다는...
그러니 관계를 깨뜨리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그 뒤에 새로운 관계가 찾아오게 마련이라는 이야기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가리워 논 베일을 걷어내고,
현실을, 진실을 직사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
마음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것이
이 책에서 내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