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시 - 시인 최영미, 세계의 명시를 말하다
최영미 / 해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ㅋㅋ
책 부제를 자세히 보지 않은 탓에...
시집을 들추며..
어~~
웬 고전...
작가가 폼 좀 잡았네!!! 하는 생각을 했다... 

시에 친축한 사람에겐 그렇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얄팍하고 가벼운 시보다는...
요즘엔 쉽게 다가가기 쉽지 않은 무거운 시가 많아서... 

이백과 같은 중국 엤 문인의 시를 읽으며...
고등학생 때 집에 있던 시경에 있던 시들을...
무작정 베끼던 생각이 떠올랐다..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그랬던 내가 지금도 궁금하다... 

이 책의 분위기는
그 당시 시경을 읽을 때 느낌과 비슷해서인지..
읽는 내내 그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내가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면 어땠을까?
최영미 시인만큼 감수성을 갖추지 않았을까? 

익숙한 시보다는
어찌보면 고리타분할 수도 있는 시들 각각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감상과 느낌을 풀어내고 있어
이렇게도 느끼고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는...
시를 대해는 하나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나 할까? 

말랑말랑하고 감수성이 풀풀 넘치는 시와 시평을 기대했다가..
지극히 인문학적인 시와 시평을 접하게 되어 조금은 황당했달까... 

고전은 왜 고전인지 읽어보면 느낄 수 있듯이...
명시 또한 고전을 따라잡을 수 없나 보다 하는 생각도 했다...

하여간 어~라 하는 재미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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