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씨로서의 삶을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살인예언자 4 - 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ㅣ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김효설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7월

인상깊은 구절

그들이 얼마나 유명하건 유명세 따위는 부럽지도 않다. 그저 우리는 무명씨로서의 삶을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그런 삶이 주는 평화를 즐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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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명작이 명작일 수 있는 것은
행간에 담겨 있는 치밀한 이야기 구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상황 묘사를 구구절절 잘 했을까 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무의미한 생각을 망상을 가정을 끓임 없이 해대는 것처럼..
이 책의 주인공 오드의 끊임 없는 상상과 추리...
어쩌면 수다스럽기도 한 생각들을
구구절절 나열해 놓은 작가의 공력이 감탄스러울 뿐이다.

주인공의 능력 또한 기발하다...
유령이 보이고, 예지 능력에 네비게이팅 능력까지...
주인공이 특수 약을 먹어 이런 능력이 생겼다고 뻥을 쳤는데..
계획에 실패한 범인들이 너도나도 그 약을 탐내는 꼴이라니...
유령 애완견에...
엘비스 프레슬리, 프랑크 시나트라를 성불까지 시키고...
작가의 유머스러움이 곳곳에 숨어 있다...

추리소설인 것 같기도 하고, 판타지 소길 같기도 한...
주인공 오드의 끝없는 상상의 나래와...
부조건적인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돕고 도와주는 사람들...

모두 7권 중에 4번째 권...
나머지 책들도 챙겨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책이다...
특히 오드의 상상의 나래와 독백은...
작가의 수다스러움은...
심심풀이 땅콩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