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세계를 넘어 이론의 세계로...

밤의 물리학 - 탁상 블랙홀에서 양자 텔레포테이션까지 상상 초월 물리학의 세계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꿈꾸는과학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10월

 

인상깊은 구절

아무래도 지금의 현대 물리학은 오래되고 좋았던 '물질'의 시대였던 과거와는 달리 실험과는 관계없는 순수 이론의 세계에 한쪽 발을 담근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양자가 등장한 순간부터 이미 '물질'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기 시작했댜.-----물리학에서는 물질의 세계를 벋어나 불확정시대에 접어들었는데... 인간사는 정신의 세계를 버리고 물질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꼴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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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빅뱅 실험으로 인류가 종말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험을 실시해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했는데..
프로롤그를 읽으며... 이 실험이 떠올랐다... 인류가 꿈꾸는 시간여행도...
 
저자가 밝히듯이
과학에는 우리가 정설로 인정하는 낮의 물리학과..
이단으로 취급하는 밤의 물리학이 있다...
어렸을 때는 학교나 책으로부터 배우는 지식이
영원한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어느 분야든 영원한 진리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보이는 만큼 안다는 말이 있다...
과학이든 역사는 인간의 생각이 미치고, 인간에게 보여지는 것만을
가지고 판단하고 이론화, 사실화 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유물이 발견되면 역사가 뒤집히듯이...
지금까지 인간의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사실에 어느 누군가가 도닿하게 되면..
우리가 진리, 정설이라고 알고 있던 과학적, 물리적 이론도 하루아침에 뒤집하는 것이다..

저자가 밤의 물리학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정설로 받아들이지 못한 이론 중에는 황당한 이론도 있지먄..
언제가 정설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는 반짝이는 이론도 있다는 것....
정설만이 물리가 아니라.. 그 이면에 수많은 이론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
 
그리고 신과 과학 사이에서 방황할 수 밖에 없는 너무나 인간적인 물리학자들의 이야기...
물리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어렵기만 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물리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익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또한 밤의 물리학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내용도 밤하늘, 우주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 다루고 있어...
우주 기원이론에 대해 쭉 훑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