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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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년 시절의 내가 처음 접했던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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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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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고2가 된 나에게 32살의 샐린저가 전해준 순수의 미학.

"자동차는 어떤지 생각해 봐."
난 목소리를 낮춰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에 미쳐 있다고. 조금이라도 긁힐까 봐 걱정하지를 않나, 모이기만 하면 1갤런으로 몇 마일이나 달릴 수 있나 하는 얘기들을 하지. 새 차를 사 놓고도 금세 새로 나온 차를 갖고 싶어 하고 말이야. 난 자동차를 좋아하지 않아. 관심조차 없지. 자동차보다는 차라리 말을 갖고 싶어. 말은 적어도 인간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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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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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go on. I’ll go on.
이토록 아름답고 선명한 죽음의 과정을 본 적이 있는가.

해부 실습 초기에 나는 비장 동맥을 쉽게 찾기 위해 기증자의 횡격막을 길고 빠르게 갈랐는데, 우리를 감독하던 교수는 내 행동을 보고 깜짝 놀라며 크게 화를 냈다. 내가 중요한 조직을 망가뜨렸다거나, 핵심적인 개념을 잘못 이해했거나, 이후의 해부 작업에 지장을 주어서가 아니라, 너무 무신경한 태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별다른 말없이 자신의 슬픔을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냈고, 그 표정은 그 어떤 강의보다도 내게 의학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다른 교수가 그렇게 자르라고 했다는 내 해명에 감독 교수의 슬픔은 분노로 바뀌었고, 갑자기 교수들은 얼굴이 벌게진 채 복도로 끌려나갔다.

그런 유대감이 훨씬 더 단순하게 형성될 때도 있었다. 한 번은 교수가 췌장암으로 망가진 기증자의 조직을 우리게게 보여주면서 물었다. "이 분의 나이는?"
"일흔넷입니다." 우리가 대답했다.
"나랑 동갑이군." 교수는 이렇게 말한 뒤 외과용 탐침을 내려놓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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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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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인간다웠던, 그랬기에 불행했던 인간 실격자의 일생.

부끄러운 생을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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