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아펙스 - 텔레만 : 리코더 소나타, 판타지아
워너뮤직(WEA)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아펙스에서 발매된 브뤼헨의 텔레만 음반은 그동안 브뤼헨 에디션을 찾아 헤맨 매니아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선물일 것이다. 텔덱에서 발매된 브뤼헨의 12개의 에디션은 폐반된 이후 그 흔적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에디션의 1집 음원이 아펙스에서 발매되었다니 실로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리코더 음악의 선구자격인 프란스 브뤼헨은 체계적인 리코더음악의 보급에 힘썼다. 그로부터 수많은 리코더 레퍼토리가 후세에 알려졌고, 후배 연주자들은 그를 모델로 삼았다. 당시의 연주 스타일대로 본 음반의 비브라토는 오늘날에 비해 다소 심한 편이다. 하지만,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기에 별 문제는 아닐듯 싶다.

바로크 시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리코더곡을 쓴 텔레만의 소나타와 무반주 환타지는 리코더 레퍼토리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표곡들이다. 브뤼헨의 톤에서 감상자는 그의 카리스마를 경험할 것이고, 무반주에서 느껴지는 강한 어조는 그의 성향을 짐작케 할 것이다. 빌스마와 레온하르트의 안정감있는 바소 콘티누오는 브뤼헨의 연주에 윤기를 더하고 있다. 텔덱의 고풍스런 자켓은 사라져 버렸지만, 그의 음색은 기다리던 매니아들에겐 단비와도 같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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