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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비발디 : 리코더 협주곡 전집
비발디 (Antonio Vivaldi) 작곡, 마이클 슈나이더 (Michael Schnei / cpo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미하엘 슈나이더의 비발디 협주곡이 CPO에서 나왔다길래
큰 기대를 갖고 구입해서 들어봤다.
이번이 두 번째 비발디 녹음.
그의 첫번 녹음은 그의 분신과도 같은 카메라타 쾰른과의 연주였다.
소편성의 칼날같이 날이 선 폭발할 것 같은 연주로
비발디 리코더 협주곡의 명반으로 소문이 났던 음반인데,
두 번째 녹음에선 과연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내심 궁금했다.
뚜껑을 열어보곤 약간의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요즘 이탈리아 연주가들의 성향을 기대해서였을까?
그의 연주는 전혀 화끈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의 첫 녹음을 들어보지 않았다면 이런 느낌까진 아니었을 것이다.
게다가 최근 바로크 음악에서 당연시되는 최소편성의 앙상블도 아니었다.
그 만큼 앙상블, 특히 현의 울림이 전작보다 명료하게 들리진 않았다.
그 후 처음 녹음과 비교해 볼 요량으로 다시 CDP에 올려놨다.
그런데, 처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호~~ 이걸 들려주려던 것이었을까?
보통 이탈리아, 비발디 하면 강렬하고, 때려 부수는 것을 연상하곤 하는데,
슈나이더의 이번 녹음은 진지하면서 좀더 밀도있는 음색을 추구했다.
마치 격렬한 비발디 마니아들에게 "다 안다, 알아~~" 하는 듯이..
만약 같은 성향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그는 다시 비발디를 녹음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이번엔 그만이 만들어낸 카덴차도 들어볼 수 있다.
비루투오소 연주자로서 그는 이번에 예전보다 더 심도있는 깊이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