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습 그대로 괜찮아 - 비교의 거울 너머 서로의 소중함을 찾아서
코넬리아 마크 지음, 강미경 옮김 / IVP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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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는 60살 할머니고, 중책자에 삽화까지 있는데다가 노란색 표지까지 한마디로 "따뜻한, 완전 따뜻한"책이다. 
우리네 인생에 얼마나 서로를 비교하면서 살아가고 그로 인해 인간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그로 인한 그릇된 정서가 무엇이 있는지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이 비교심리의 원인에 대하여 자아상의 문제, 가정에서의 형성된 태도라는 원인도 짚어준다. 그러나 동시에 죄성의 문제라는 것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균형있는 해석이였다. 
 
 내가 깊이 공감했던 밑줄 몇부분인데, 
 
"질투에 사로잡히면 참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기껏해야 남이 잘 안되는 것을 볼 때나 기쁨을 느낀다. 삶의 에너지를 질투 대상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데 주로 쓰다보니 자기 삶을 개발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질투는 창의력의 싹을 자르는 일등 공신이다." 
 
 - 이것은 헨리나우웬의 "제네시 일기"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고, 나는 그 책을 읽을 때나 이 책을 읽을 때나 비슷한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내가 왜 피곤한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답이라고 할까. 체력도 어느정도 나쁘지 않은 내가 정서적으로 에너지가 후달리는 이유는 아마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비교하고 그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정체성이 정말 정말 중요한 대안이자, 삶의 활력을 주는 이유가 될 것이다. 
 
 
 
"부모가 끊임없이 자녀의 죄를 지적하고 압박하는 것을 교육 수단으로 쓰면 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뭔가 일이 잘 안되는 건 나 때문이야. 그러니 사랑받고 칭찬받으려면 더 나아져야 하고 완벽해져야 해." 그래서 실수나 실패는 자기 가치를 떨어뜨리는 나쁜 것으로 여긴다. 즉 죄책감은 부모의 사랑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51P
 
"투루니에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과 동일시 하던 일에서 좌절을 경험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비현실적인 목표와 자기를 동일시해서 그것을 이뤄야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면 목표에 이르지 못할 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53P. 
 
"나는 나빠"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한 형태다. 이런 태도를 갖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과 자유를 주셨다는 사실보다 자기 감정을 더 신뢰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부여하신 자기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직접 자신의 가치를 결정해서 자기를 비하하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는 결과적으로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고 부활하신 것을 부인하는 것이며, 따라서 새롭게 긍정적 자아상으로 다른 사람과 자유롭고 평화롭게 지낼 기회를 거부하는 것이다. 56P. 
 
- 자아상의 회복을 위해 '회개'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하는 부분도 인상깊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다른 메시지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는 것은 불순종의 태도이며 그리스도를 다시 못박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화평까지도 거부한다. 그렇다. 
 
 
"하나님이 나를 향해 갖고 계신 독특한 계획을 알아야 그릇된 비교와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남들이 실제로 나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졌다 해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내겐 가장 잘 맞아. 나는 다른 사람처럼 될 필요도 없고 그러려고 애써도 안 돼. 나는 다른 사람처럼 될 필요도 없고 그러려고 애써도 안 돼. 나는 남이 대신할 수 없는 내 사명을 내 자리에서 이룰 거야. 그건 이 세상에서 나 말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야." 84P. 
 
 
"비교" 라는 인생의 태도가 주는 부정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극복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잘 적어놓았다. 
할머니가 자기 손녀에게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아름다운 사람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가까워지리라. 
 
 
"넘어지는 것은 인간적이고, 넘어진 채 머물러 있는 것은 마귀적이며, 다시 일으키는 것은 그리스도적이다." 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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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동안 백만 마일 - 위대한 모험으로 떠나는 여정 천년 동안 백만 마일
도널드 밀러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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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처럼 하나님을보다 더 깊어진 이야기.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열정이 치솟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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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빈자리 - 상실의 이야기를 더 나은 이야기로 써 나가다
도널드 밀러 지음, 이지혜 옮김 / IVP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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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저자와 달리 아버지가 있으면서 자라났어도, 결국 한국 사회에서는 아버지의 부재가 일정부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결국 하나님 아버지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아버지로부터 이런걸 배웠어야 했구나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책. 덧, 도널드 밀러는 역시 입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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