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차가 꽈당! 둥둥아기그림책 9
오하시 에미코 글, 다나카 시로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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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기우뚱하며 위태로운 파란 덤프차가 보입니다.
책 제목이 <덤프차가 꽈당!>이니, 본문내용은 아마도 표지에 등장한 이 덤프차가 꽈당 부딪히겠지요?

아니나다를까 울퉁불퉁한 길을 가던 덤프차는 꽈당 넘어져서 싣고 가던 흙이 다 쏟아집니다.
그러자 어느새 기중기 친구는 일으켜주고 땅차는 흙을 모아주고,
삽차는 흙을 모으며 롤러차는 길을 고르며 덤프차를 도와주지요.
덤프차는 힘차게 붕붕 달려가는 덤프차,
마지막 표지에 흙을 다 비운 덤프차를 보니 아마도 맡은 임무를 완수했나봅니다.

 
우리 큰 아이가 3~4살 때 중장비차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남아들이 좋아하는 중장비를 소재로
울퉁불퉁, 덜커덩덜커덩, 영차영차, 드드득 드드득, 쓱싹 퉁 쓱싹 퉁, 데굴데굴, 붕붕 등
다양한 의태어와 의성어 뿐만 아니라 화사하고 선명한 색감의 중장비 그림이 스토리와 잘 어우러집니다.

덤프차를 도와주는 다양한 중장비차의 모습을 통해 각 차들의 용도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다른 사람과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며,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영유아기에 나를 중심으로 시작해서 점차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며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맺어가는 아이들의 발달상황과도 잘 맞아서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요.

게다가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합니다.

중장비차들의 각자의 임무에 충실히 하는 과정을 통해 제역할과 함께 친구를 도와주는 마음을
밝은 이미지로 그려낸 <덤프차가 꽈당!>
어린 친구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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