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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을 걷는다 - 내 안의 빛을 밝힌 770킬로미터의 기록
조태경 지음 / 북센스 / 2022년 11월
평점 :
나는 산을 걷는다. ㅡ 서평
작성자 : 숨 이병창 (시인)
인간은 왜?를 물어 인간이고 왜?라는 물음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 인간이다. 인간의식의. 뿌리에서. 올라오는 물음이 있기에 자신 안의 하늘을 찾고 샘을 파고 들어 간다. 나의 목마름은 나를 파고 들어가 만나는 샘이. 터질 때 해결된다.자기의. 샘터를 가진 자는 고요할 수 있고 영원과 대화할 수 있다. 조태경님의 " 나는 산을 걷는다"는 가슴 속에서 끓어 오르는 물음을 안고 백두대간을 걸어 갔던 기록이다. 그 길의 시작은 내가 산을 걷는 길이었지만 마침내 산이 나를 걷는 길이 되었다.
이 책은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고독과 굶주림이 무엇이지를 가슴 시리게 보여주고 있다. 아무도 길을 알려 주지 않는. 청춘의 길목에서 내가 나의 길이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