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군단의 장비와 전술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오사다 류타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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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고대 로마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고대 로마 군단의 힘이 뒷받침되어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 <고대 로마 군단의 장비와 전술>책을 통해서 고대 로마 군단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발전해왔고, 강했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장비와 전술에 관한 역사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토록 그림과 설명이 자세한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특히 장비의 발전 등이 시대와 직책에 따라 나뉘어서 높은 수준의 일러스트로 나와 있어서 직책과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갔는지 파악하기가 굉장히 용이했습니다.

또한 조직과 일상생활 부분 역시 상세히 나와있어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가장 기대했던 전술 부분이 비교적 적게 담겨 있어서 (10장 내외) 전술을 주로 보려고 하신다면 조금 미흡하다 느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전술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면 다른 책도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그러나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무기와 장비들의 고증이 매우 잘 되어있고, 고대 로마 군단이 왜 강해지는데에 집착했는가도 갈리아 군에게 점거 당했던 당시의 굴욕이 트라우마로 남아 고대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로마가 선택했던 것이라는 이야기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와 라틴을 중심으로 구성된 군단에 변화가 생겨 일상에서는 그리스어를 쓰더라도, 군단 내에서는 짧은 명령어 외에도 사기를 북돋우는 말에도 라틴어를 썼던 기록 등이 남아있었다는 점 역시 로마 군단이 어떻게 계속 결속하고 유지되어왔는가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고대 로마 군단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시리라 생각하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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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 - 신인작가를 위한 이야기 창작 완벽 가이드
필립 워맥 지음, 이현숙 옮김 / 토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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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세상에는 작법서가 참 많다. 특히 웹소설이 드라마화 되고,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드라마와 영화들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컨텐츠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먹거리가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자연히 그들을 겨냥한 작법서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

많은 작법서에서는 스토리텔링에 성공하는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과연 그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 필립 워맥은 다섯 살 때 읽은 페가수스 이야기에 매료되어 신화와 전설을 찾아읽고, 그를 이용한 독특한 글쓰기로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신비로운 원형 스토리를 기반으로 글쓰기 전반을 가르쳤는데, 그게 매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는 본 책에서 신인작가들에게 기존에 있는 원형 스토리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보라고 한다.

책은 이야기의 시작부터 해서 캐릭터 만들기, 배경, 시점, 대화, 플롯, 변형, 결말 그리고 특별한 팁까지 망라하고 있다.

또한 굉장히 평이한 내용으로 쓰여 있어서 누구나 읽기가 쉽고, 이해가 잘 된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읽어온 다른 작법서들보다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고, 쉽게 지나쳤던 부분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그 예로, 평소 나는 종종 이야기의 진행에 치중하느라, 배경이라든가 풍경 등을 묘사하는 부분에 소홀해지곤 했다.

그러나 본 책의 저자는 ‘호빗’을 예로 들면서 왜 호빗의 무대가 시골 마을이어야 하는 것인지, 배경이 이야기의 뼈대인 동시에 어떻게 캐릭터 성격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등을 되짚어본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여러 가지 신화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보통 사람들에게 익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일리야스, 오디세이아 등뿐만 아니라, 다소 생소한 러시아, 아프리카 민담과 전설들을 예로 들면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신화에 원형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쪼개어서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 본 책은 ‘프롬프터’ 부분을 이용해서 본래의 신화 뒤틀기 등을 시도해보며 새로운 글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각의 장에서 많게는 열한 개 혹은 대여섯개의 예를 들어줌으로써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세 페이지 정도에 예시를 활용해서 써보며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 흥미로운 연습 문제들이 많아서, 나는 내가 얼마나 생각이 닫혀있고 다른 식으로 생각하지 못했는지 깨닫고 놀랐다. 관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뇌가 이완되는 느낌이 든다.

지금껏 나름대로 여러 작법서들을 접했지만,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처럼 신인작가가 접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든 책은 손에 꼽는다. 내용이 매우 평이하고, 예시 등이 이해하기 쉬우며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한 걸음 한 걸음 가르쳐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쓰기의 시작을 어려워하는 신인작가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법서이고, 작법서가 어려워서 읽다가 덮곤 했던 이들에게도 다시 펼치고 잊고 있던 부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줄 거라고 본다.

글에는 왕도가 없는 듯하다. 써도 써도 잘 모르겠고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든다. 헤맬 때마다 결국 알게 되는 것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만이 답이라는 거다.
그리고 길을 잃은 것 같을 때마다 한 번씩 읽기 좋은 작법서를 곁에 두고 길잡이처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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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빵집 꿈터 어린이 35
강이윤슬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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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유리멘탈이라 그런가 자주 지치곤 한다.
그럴 때, 마음을 달래려 동화를 읽는다.
<나혼자 산다>에서 허니 제이도 애니 본다던데 비슷한 느낌? 보면서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서 혼자 공감했다.

생각해보면 동화책은 어렸을 때보다 어른이 되고나서 오히려 더 많이 읽은 것 같다.
동화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그런 느낌 때문인지, 속이 복작복작해서 잠을 이루기 힘든 때 자기 전에 읽곤 한다. 

이번에 읽은 건 국내 창작동화인 <마녀빵집>!
얼마 전에 새로 나온 책인데, 그림이 색연필로 그린 것처럼 몽글몽글하고 예쁘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상이라는데 내 눈 감아….

제목이 <마녀빵집>이라서 빵집 얘기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약간 스포하자면 결국 빵집을 여는 과정 같은 이야기랄까?

코에 사마귀가 나고 마녀 같이 생긴 할머니랑 둘이 사는 ‘주희’는 (성도 하필 ‘마’ 씨다!) 덧니도 있고 해서인지 마을 사람들에게 마녀라고 놀림받으며 배척 당한다.

학교에서도 따돌림 속에서 방치 당하고 외로운 생활을 하다가 같은 반에 ‘정민’이라는 친구가 전학 오면서 친구가 된다.
알고 보니 정민이가 주희네 이웃집이었던 것.

다른 애들과 달리 정민이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꿋꿋하게 옆을 지켜준다. 
사실 다 따돌리는 상황에서 혼자 그러기도 쉽지 않을 텐데 유니콘 같은 친구.

그러다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빵이랑 케이크, 과자 같은 걸 집에 가지고 가고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면서 숨은 맛집으로 알려져서 
동네 빵집이 망할 위기에 처하고, 같은 반에 빵집 아이가 또 엮이면서 문제가 커진다.

아무튼 빵집 아저씨랑 대결도 하게 되고. 생각보다 스펙터클했다.
중간에 할머니 아프실 때 잘못 되는 줄 알고 마음 졸이고 그랬다.
초등학생들이 읽는 동화라는데 막상 보면 동화들이 생각보다 사건사고가 많아서, 보면서 두근두근한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치열하다.
괴롭힘도 노골적이고.

코로나 이후로 집에 있다가 다시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따돌림 문제가 심해졌다는 뉴스를 종종 보곤 한다.
뉴스에 나오지는 않지만 주변에서도 아이들이 학교 폭력으로 고생하는 이야기와 피해자가 결국 자퇴를 하게 된 일들을 보았다.

학창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항상 누군가 그렇게 소외당하거나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소외를 넘어서 괴롭힘을 당하는 애들도 그렇고.
일본에서는 그래서 그 충격으로 히키코모리가 된 사람들이 많다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은둔형 외톨이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때의 상처가 평생 간다는데, 그러고보면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보는 경험담만 보아도 그게 맞는 것 같다.
오은영 쌤 말씀 들으면서 확실히 어렸을 때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주위 어른들의 역할도 누구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자기 아이가 잘못을 해도 감싸고 뻔뻔하게 역으로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어른부터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동화를 아이들만 볼 게 아니라 어른들도 보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공감갔던 할머니의 말씀.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데도 외모만 보고 자기 멋대로 믿어 버리곤 하지. 하지만 남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사실이 되는 건 아니란다.”

그림이 예뻐서 책에 나오는 빵이랑 쿠키가 정말 맛있어보였다.

설명 보면서 빵집에 가고 싶어졌다.
읽고 나니 나도 ‘마녀빵집’에 가고 싶다.

귀엽고 따뜻한 책, 추천합니다!

#마녀빵집 #동화 #서평 #리뷰 #따돌림 #어른들의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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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빵집 꿈터 어린이 35
강이윤슬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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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맘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따돌림 당하는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이겨내는 모습이 밝고 희망차게 그려져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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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귀족의 영애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무라카미 리코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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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AK트리비아 시리즈의 신작, <영국 귀족의 영애>가 나왔다!

요새 귀족의 삶을 다룬 웹소설 등이 많이 나오다보니 덩달아 귀족의 삶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하지만 기존의 역사서나 인문서들은 딱딱하고, 주로 유명한 왕족이나 귀족들의 삶만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반해 AK트리비아의 시리즈는 유명하지 않았지만, 실존 인물의 일기나 책 등을 참고하여 그 전에 드러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다루었다. 사실적이되 무겁지 않고 각각의 챕터를 통해서 다양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어 유용하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기존에 나왔던 영국 귀족 라이프에 관한 시리즈인 <영국 메이드의 일상>, <영국 사교계 가이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섞이고 발전된 양상을 보인다. 제목에 맞게 귀족 영애의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메이드와 사교계 이야기, 빅토리아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귀족 영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좀 더 밀도 있게 진행된다.

<영국 귀족의 생활>은 대략적으로 훑어보고 소장하지는 않았으나, 나머지 네 권의 시리즈는 상당 부분 이 책 안에 부분으로 잘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귀족 영애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쓴다면 그만큼 이 한 권 안에 좋은 정보들이 알맞게 꼭꼭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너스와 메이드를 다룬 것은 <영국 메이드이 일상>편, 하인 이야기는 <영국 집사의 일상>, 사교계 이야기는 <영국 사교계 가이드>, 결혼을 비롯한 부분은 <빅토리아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떠올랐다.

이외에는 그 전에는 보지 못했던 ‘정부(호스티스)’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된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귀족들 사이에서는 서로 권력의 유지와 강화를 위한 계약형의 혼인인 ‘공리적 결혼’을 중시하다보니 혼인을 한 후에도 각자의 연인을 따로 가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상하게 된 것이 바로 ‘정부’다.

이 부분에서 내 눈길을 특히 끌었던 점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정부가 낮은 계층이 아니라 백작 부인이라든가 부유한 여상속인이었던 경우도 꽤 있었다는 점이다. 정부를 각각 두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는 해도 추문을 피해갈 수는 없었기에 추문의 대상이 되고 나면 피해를 입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여상속인이 되고 나면 자신이 집안의 경제권을 가지고 재산을 관리해야 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때로는 그게 여주인으로서 해야 하는 자선행사 쪽으로 많이 흘러가서 오히려 자신의 경제사정이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례로 에드워드의 정부였던 월릭 백작 부인 프랜시스 데이지가 에드워드 7세의 사망 후 자금을 모으기 위해 9년간 그의 정부로 있으며 그와 있었던 일을 출판하려 하자 조지 5세로부터 압박을 당해 할 수 없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그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벽의 꽃’, 일명 ‘월플라워’와 혼인 후에 귀족가의 부인이 마주해야 하는 실상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엠마’에서 보면 춤 신청을 받지 못한 여인이 얼마나 수치스러워하고 괴로워하는지 나온다. 그것은 작품에서 그녀만이 혼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때론 그 여인의 친구와 지인들을 모욕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무릇 사교계에서는 청년들에게 춤 신청을 하기를 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강제성을 띠지는 않아서 춤 신청을 받지 못한 여인만 속이 타고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하지만 춤 상대로서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연애가 반드시 결혼의 대상으로 선호하는 의미를 띠는 것은 아니었으니 생각보다 그 당시의 사교계와 연애, 그리고 결혼이 상당히 복잡한 구조였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영화에서 파티 좌석 배치를 두고 고민을 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단순한 좌석 배치가 아니라 각각의 사정을 잘 꿰고 있어서 좌석이 배치된 후 불편한 상황을 연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까지 세심하게 확인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랐다. 이런 노력은 귀족 부인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활동 중 하나다. 귀족 부인의 경우 따로 일을 하는 것 같지 않아도 사실은 사교계에서 이런 파티라든가 활동을 하면서 나름의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 책을 통해서 귀족 영애들의 삶을 좀 더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뻤다. AK 트리비아에서 매번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만큼, 앞으로 또 어떤 책이 나올지도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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