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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는 척하기 -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박정석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요즘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분들이 많지요.
그런데 가깝지만 먼 이웃나라 일본을
우리는 얼마나 알까요?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 교과서에서 배웠던 모습과
다르다고 이야기해요.
제가 재일교포라서 그런지 역사적인 관점으로만 보지 않고
일본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본 잡학을 흥미롭게 알려주는 책은 많이 없는 듯해요.
그래서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일본 아는 척하기』
책 타이틀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연초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일본 아는 척하기』에서 일본의 잡학 지식을
폭넓게 다양한 주제로 알려주며 일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저도 놓친 사실을 알고 정말 흥미롭게 읽었네요.

P46. 후지산 정상은 사유지?
후지산은 일본의 상징이며 일본인의 영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후지산이 국가 소유가 아니라 센겐 진자라는 신사의 사유지라는 사실이 놀랍고
저도 처음 알았어요.
일본인들에게 후지산은 특별한 산, 멀리에서 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지만 후지산에 대한 사실을 책을 통해 알고 보니
또 다르게 보이네요.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일본 아는 척하기』에서 소개된
흥미로운 일본 잡학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P107 "아날로그 강자 일본에 배울 것"에서 일본인의 정신에 대해 알며
급속히 변화는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가치란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해 보았어요.

일본 사회에서 잊으면 안 되는 코리안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세계 각국에서 사는 제외국민이 많지만 그 속에서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해방 전 부터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의 삶
조국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뜨거웠는데
저자의 생각처럼 한국 사회에서 오래도록 기억하길 바라고 있어요.

한일관계는 그동안 정치적, 역사적 갈등으로
진전과 후퇴를 반복해왔지요.
그런데 한류 붐이 오면서 한국과 일본은 가까워졌어요.
한일 서로가 더 깊이 이해를 하면 더 좋은 관계가 될 텐데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일본 아는 척하기』가 알려주는 일본 잡학이 실마리가 되어
어려운 문제를 풀어갈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본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