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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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 어렵고 복잡한 느낌이 나지만

경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식이에요.

큰딸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폭넓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는데

경제에 관련된 책을 고르려니 많이 어려워 보여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먼저 경제사에 대한 입문 도서는 없을까?

청소년 도서를 알아보는 중 만났던 책이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에요.



그림과 접속시킨 경제사는 저희에게 새로운 접근법이었고

서양 미술에 관심 있는 딸에게 맞춤 경제사 도서였어요.

들어가는 글에

그림을 보면 경제가 보이고 경제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는 멘토가 있는데요

유럽 예술에는 경제사를 담은 작품이 많아서

그림을 통해 경제사를 풀어주네요.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 >

1부에는 유럽 부의 지도를 그려간 재화 16

2부는 유럽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은 사건 13이 소개되며

14 커피의 경제학, 11 네덜란드 경제를 뒤흔든 튤립 버블을 특히 흥미롭게 읽었어요.

 

커피가 부를 일으키는 음료로 알고 있었는데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현재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커피콩은 유럽에서 재배되기 전까지 예멘에게 독점적인 부를 안겨주며

돈을 쓸어 담았다고 해요.

예멘의 모카항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된 커피=모카

커피 종류의 모카는 여기서 유래하네요.

유럽에서 재배가 되고 널리 알려진 커피는

비지니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영국의 커피하우스"라는 그림을 보면

그 당시 커피는 일반적인 음료가 아니라 비지니스 장소에서

즐겨 마셨다는 것을 보여줘요.

 

그리고 네덜랜드 경제를 뒤흔든 튤립버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꽃이 튤립인데

튤립에 숨겨진 이야기도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 >에서 풀어줘요.

튤립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꽃

오스만제국의 튤립 구근을 구하려고

네덜란드에서는 금, 은과 같은 통화로 교환될 만큼

가치가 있고 인기가 많았어요.

지금은 생각도 못 하지만 결혼 지참금으로도 사용되었다니 놀랍네요.

 

튤립이 큰 인기를 끌면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튤립 구근을 구하기 위해

집과 토지를 내놓을 정도도 과도한 매매가 이루어졌는데

비정상적으로 튤립에 빠져들었어요.

그런데 튤립 투기의 과열이 수그러지고 튤립 값이 폭락

얀 브뤼헐 < 튤립버블에 대한 풍자화 >에서는

원숭이 모습을 통해 그 당시 네덜란드 사람과 튤립의 관계를 보여주네요.

유럽 예술에서 경제사를 바라보니 그 당시 모습이 보이며

경제가 어떻게 흐르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 >를 읽으면 지금이나 옛날이나

경제사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경제, 유럽 예술 그리고 세계사도 잡아주는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 >

흥미로운 내용으로

청소년들의 경제사 입문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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