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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걷는 아이 -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아이의 삶을 찬란히 빛내 줄 명화 이야기
박은선 지음 / 서사원 / 2023년 1월
평점 :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술관을 많이 다녔어요.
처음에는 명화 감상을 위해 갔는데
미술관에 가면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시선으로 뭔가를 발견하며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아이들과의 공감이 즐거워서 열심히 다녔던 미술관
명화는 아는 만큼 보이게 되는데요
< 미술관을 걷는 아이 >는
명화에서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를 찾아 해설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비추고 있어요.
< 미술관을 걷는 아이 > 저자이신 박은선 선생님은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시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명화 속 8가지 가치,
이해 / 창의성 / 관찰 / 공감 / 진실함 / 감수성 / 지혜 / 희망으로 나누며
흥미롭게 풀어주네요.
부모는 예술가, 아이는 그림
어떻게 스케치하며 어떤 색으로 채색하는지에 따라 그림은 달라지는데
아이들이 명화가 되기 위한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냥 감상했던 명화들
8가지 가치로 나누고 하나씩 살펴보니 명화의 깊이에 놀랬어요.
내가 만나고 싶은 명화는?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 <수련> 클로드 모네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배려---<절규> 에드바르트 뭉크
끈기 있게 행하는 노력---<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조르주 피에르 쇠라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가치를 보고 골랐더니
모네, 뭉크, 쇠라였어요.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
<수련> 클로드 모네
2023 달력은 모네의 명화 달력으로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모네 작품에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있는 줄 몰랐네요.
인상주의 화가 모네
모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린 예술가로 유명하죠.
그는 빛을 중요시 생각하며 평생 그림에서 빛을 추구했어요.
오랜 세월 모네는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평생 소신을 지켰는데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명화의 감상과 해설로 끝나지 않은
<미술관을 걷는 아이>
"그림 같은 아이 그리는 법"에서
명화를 보고 아이랑 어떻게 대화를 나누면 좋은지 알려주며
명화 감상 후 질문도 명시되어 있어요.
그림 감상이 즐거워지고 대화까지 이루어지니
명화로 다양한 소통이 가능해지네요.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도 미술 전시회에서
한번 봤어요.
"끈기 있게 행하는 노력"이라는 시선으로서는 못 봐서
나중에 또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이 명화는 크기가 3m가 넘으며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
그림 완성까지 무려 2년이나 걸렸다고 해요.
수많은 점을 찍어서 그림을 그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항상 아이에게 노력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지만
명화를 통해 노력이란 무엇인지 배우게 되네요.
명화와 자녀교육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는데
명화에서 찾는 가치가 아이에게 꼭 필요한 가치이며
말로는 100% 전하기 어려운 가치를 명화를 통해
순조롭게 전달할 수 있어요.
<미술관을 걷는 아이> 덕분에 이제는 명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아이와 교감, 소통하는 최고의 tool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