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
강응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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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에 특히 열심히 읽고 있는 역사책

처음은 세계사 책을 읽었는데 다음에는 아시아에 눈을 돌려

아시아 나라와 우리나라 역사와의 관련을 알아보고 있어요.

 

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와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가 있었고 관계를 맺어왔어요.

한국사에서 조금 배우기는 하지만 더 깊게 알기 위해 

"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를 읽어요.

 

우리나라와 오래전부터 관계가 있던 아시아 나라라고 하면 

먼저 중국과 일본이 떠오르는데 

역사를 찾아보면 더 많은 나라들과 관계가 있었더라고요.

 

"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이란, 파키스탄, 러시아 연해주, 베트남

몽골, 필리핀, 마카오, 미얀마와의 역사도 알려줘요.



"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를 읽으면서 관심 가졌던 

이란과 필리핀과의 역사 이야기

 

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를 딸이랑 읽고 

무슨 내용이 인상 깊었는지 물어봤더니 

"필리핀에서 조선 난민 문순득을 만나다"는 유튜브를 보고 알고 있었다고 했어요.

저는 "이란에서 신라 공주 프라랑을 만나다"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어요.

 

이란은 우리에게 먼 나라로 여겨지겠지만 사실은 오랜 옛날부터 인연을 맺어왔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1400년 전

전 서아시아에서 엄청난 역사적 변동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페르시아 제국의 마지막 왕은 왕자를 한 명 중국으로 보내요.

그런데 왕자가 중국에서도 위험해져서 다음으로 떠난 곳이 신라였어요.

신라로 온 아브틴 왕자는 페르시아에서 발달한 천문과학 지식과 전쟁기술을 알려 주며

신라가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우게 돼요.

아브틴 왕자는 왕의 사위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신라 왕에게 인정을 받아 

신라 공주와 결혼을 했어요.

아브틴 가족은 훗날 왕이 준 배를 타고 신라를 떠나 아브틴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우리나라 역사 책에 이야기는 안 나오나 이란과 신라가 교류했다는 증거가 남아있어요.

경주 계림로에서 페르시아의 보검을 연상케하는 보검이 발견되며

또 이란과 신라가 교류했다는 증거로 추측되는 공작문석이 발견돼요.







"필리핀에서 조선 남민 문순득을 만나다"

 

문순득은 흑산도에서 홍어를 사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풍랑을 만났어요.

그러다가 표류하게 되었는데 일본 류큐라는 섬에 도착해요.

문순득 일행은 예전부터 있었던 조선과 류큐와의 교류덕분에 고려인으로 반갑게 대접을 받았지요.

류큐에서 조선으로 바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또 표류가 되고 필리핀까지 가게 되었어요.

필리핀에서 잠깐 지냈다가 다음으로 중국으로 넘어가 3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가게 되며

문순득의 표류기는 <표해록>이라는 책에 기록되었어요.

 

정약용은 흑산도로 유배된 형 정약전에서 문순득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필리핀,마카오 등지에서 이루어진 무역에 대한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해요.






"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를 읽으면서

낯설었던 아시아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조상들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와 우리 나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며

한국사와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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