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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샌드 타이거 샤크(박민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 거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자 본인의 경험을 잘 반영하여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히 말하건대, 이 책은 개인 투자자들이 바로 적용해볼 수 있을만한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300쪽이 넘는 분량이지만, 펼치자마자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책으로 투자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하는 편이라 이런 주식투자 안내서들을 나름대로 꽤 많이 읽어왔습니다. 기존의 투자 안내서 책들은 어딘가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투자라는 것은 어쨌든 '계량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 개인이 경험하면서 체득한 '암묵지'와 같은 것들을 글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것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암묵지'와 같은 부분들을 최대한 '형식지'로 바꾸어 전달해내고 있으며, 굉장히 성공적입니다.
1장에서는 가상의 회사 상장에서 시작해 상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며 상장회사의 '호재'와 '악재'(특히 오너리스크)들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 후의 2~6장은 5일에 나눠 주식 투자에 대해 알아둬야 할 부분들을 단계적으로 가르쳐줍니다.
2장의 "첫째날"은 종목 고르는 비법인데,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미래PER를 언급한 부분입니다. 미래PER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기업의 미래 수익이라고 막연하게 기준을 잡는 것보다는 PER라는 것을 활용해 분명한 투자 기준을 삼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자신이 체득한 투자경험을 독자들에게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노력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미래PER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 미래PER를 추정하기까지의 과정은 책 안에 담겨 있으니 그 부분은 직접 읽어보면서 체득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장(둘째 날)은 매매 방법, 4장(셋째 날)은 호재에 대해, 5장은(넷째 날)은 악재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6장(다섯째 날)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마다 부록으로 실어준 쉬어가는 페이지도 매우 유용합니다.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보며 앞으로 투자에 활용하려 합니다. 결국 아무리 책을 잘 읽었어도 투자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겠죠. 이런 서평을 쓴 부분에 대해 저 나름대로 책임감을 갖고 이 책의 방식대로 투자를 해볼 생각입니다.
정말 좋은 내용의 책을 내주신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